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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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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연내 경기 화성에 5G 인프라 구축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9.22 18:30
SKT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 모습.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SK텔레콤은 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자율주행 실험도시 ‘K-시티’ 내 주요 실험 구간에 20Gbps급 5G 시험망 등 5G 인프라를 연내 공동 구축한다고 22일 밝혔다.

K-시티는 국토교통부 산하 교통안전공단 및 자동차안전연구원이 경기도 화성시에 조성하는 총 면적 36만3000㎡(약 11만평) 규모의 자율주행 실험도시다. 연내 1차 개통,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K-시티는 도심·스쿨존 등 실제 도로 환경이 반영된 다양한 테스트 트랙들로 구성돼 있어, 국내 기관 및 기업들이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시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5G 인프라가 K-시티에 구축될 경우 5G와 자율주행을 연동해 시험해볼 수 있는 테스트베드가 마련되며, SK텔레콤은 이곳에서 관련 기술 연구를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 등 자율주행 관련 국내·외 사업자들은 센서 및 카메라 기반 ‘인지 기술’에서 5G이동통신으로 차량 원거리 정보까지 수집하는 ‘통신+인지기술’로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자율주행차에 5G 기술이 더해지면 선·후행차량 간 위험 상황을 즉시 공유하고, 자동차가 실시간으로 수백~수천 개의 주변 사물인터넷 센서들과 동시에 통신할 수 있다.

탑승자는 주행 중에 UHD 콘텐츠를 시청하거나 전면 유리에 증강현실로 표시되는 주변 관광 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임시운행허가(자율주행 면허)를 취득한 뒤, 지난 21일 고속도로 자율주행 시험을 성공했다. 또한 5G 자율주행 기술을 K-시티에서 본격적으로 시험하는 등 자율주행 기술 진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김장기 SK텔레콤 IoT사업부문장은 "K-시티가 산·학·연·관이 공동으로 5G 자율주행을 연구할 수 있는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5G 중심 자율주행 생태계 구축에도 힘써 자율주행 기술로 교통사고 없는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영태 교통안전공사 이사장과 김장기 SK텔레콤 IoT사업부문장은 이날 오후 4시 경기도 화성시 자동차안전연구원 본사에서 K-시티 5G인프라 공동 구축 관련 협약(MOU)을 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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