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창업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올 4월 사상 처음으로 점포 수가 9만 개를 돌파했습니다. 버릇처럼 찾아 마시는 커피, 커피는 언제부터 우리나라에 자리 잡은 것일까요? 또 우리나라의 '원조 카페'는 어디일까요?
'조선시대', '커피 덕후'하면 누구보다도 고종황제를 빼놓을 수 없죠. 1896년 아관파천 당시 고종은 유난히 커피를 즐겨마셨는데요. 이때 고종의 커피 시중을 들었던 이가 바로 손탁 여사였습니다. 손탁의 '손탁호텔' 1층에 위치한 레스토랑은 정동구락부라고 불리며 한국 최초의 커피숍이자 조선 외교의 중심으로 떠올랐죠.
지금은 숭늉과 냉수보다 더 많이 마시는 커피, 130년 전 어려웠던 조선의 국운을 회복시키고자 고종이 받아들인 서양문물 중 하나였습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상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