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에 수묵화로 그린 김병균 작가의 작품 ‘가을바라기’. |
전남대 미술교육학과를 졸업한 김 작가는 유스퀘어 청년작가 공모전에 선정돼 유스퀘어 금호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여는 등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 작가는 남종화풍의 사의적 그림들이 주를 이루는 화단에서 풍경을 소재로 사진과 같은 극사실주의 작품을 그렸다.
최근엔 배경을 과감히 없애고 여백을 확보해 동양화적 특성을 보여 이채롭다.
김 작가의 작품 소재는 우리 삶의 정서와 전통이 묻어나는 남도 곳곳의 당산나무다.
서구화된 각박한 사회 속에서 ‘신화 속 생명수’처럼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서있는 나무를 통해 작가는 잊혀진 전통의 가치와 공동체성의 회복을 이야기한다.
함평군 한 관계자는 "묵묵한 묘사를 통해 표현된 남도의 당산나무와 그 안에 담긴 따뜻한 에너지를 느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