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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감축에 원전 필요, 신재생으로 대체 쉽지 않아"

미국 환경단체·과학자,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 시민참여단에 공개서한 보내

전지성 기자magicfart@naver.com 2017.10.11 07:59:49

 

▲지난 8월 방한해 "한국이 원자력을 포기하면 수많은 역효과가 발생할 것이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서 원자력을 지키려면 일반 국민들도 원자력에 대한 공부와 이해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원자력계가 대중과 소통하고 과학 연구단체, 대학교, 사단법인, NGO 등을 후원해야 한다"고 주장한 마이클 쉘렌버거(Michael Shellenberger) 미국 청정에너지 연구단체 환경진보(Environment Progress)대표


미국 과학자와 환경보호자들이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론화위원회 시민참여단에 "원전이 필요하다"고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했다. 미국 청정에너지 연구단체인 환경진보(Environment Progress)의 마이클 쉘렌버거(Michael Shellenberger) 대표는 교수와 환경단체 등 21명의 명의로 된 서한을 8일 ‘환경진보 한국지부’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쉘렌버거 대표는 미국 타임지가 ‘환경의 영웅’으로 선정한 인물이다. 특히 지난 8월 방한해 국회에서 ‘공포의 값비싼 비용(High Cost of Fear)’이란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원자력을 포기하면 수많은 역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역설하기도 했다.

서한에는 케리 이마누엘 MIT 기상학 교수, 퓰리처상 수상 경력이 있는 역사학자 리처드 로즈, 제임스 한센 컬럼비아대 기후과학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수신자는 ‘대한민국 원자력 시민참여단’이다.

이들은 "한국이 2015년 파리기후협약에서 했던 온실가스 감축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원자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원전을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로 대체하면 자동차 1500만~2700만대분의 탄소가 추가로 배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이 원전을 LNG로 대체하면 매년 천연가스 수입에만 100억달러가 더 필요하다"며 "이 비용을 일자리 창출에 사용하면 평균 연소득 2만9125달러짜리 일자리 34만3000개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전을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기도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한국이 원전을 태양광으로 대체하려면 한국에서 가장 큰 태양광발전소인 신안 발전소 규모의 발전소를 6400개 더 지어야 한다"며 "비용도 4000억달러가 더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이를 위해 서울 면적의 7배에 해당하는 지역을 태양광으로 뒤덮어야 한다"며 "풍력의 경우에는 1700억달러와 서울 면적 19배에 해당하는 지역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반핵 단체들이 거짓 주장을 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반원자력 단체 측은 한국 사람들을 겁주기 위해 만들어진 명백한 거짓 주장을 일삼고 있다"며 "우리는 시민참여단이 거짓 정보에 넘어가 대기오염 수준을 증가시키는 결정을 하지 않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쉘렌버거 대표는 오늘(11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방문, 기후변화 주제의 발표에서 이같은 내용을 다시 한 번 밝힐 예정이다.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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