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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기석 디렉션운용 이사 "한국, ETF 만으로 투자하는 시대 올 것"

나유라 기자ys106@ekn.kr 2017.10.11 08:16:15

 

▲오기석 디렉션자산운용 아시아지사 이사가 향후 ETF 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나유라 기자)


"한국 ETF 시장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한 만큼 10년 안에 ETF만으로 자산배분하려는 투자자들이 많아질 것으로 봅니다."

글로벌 레버리지·인버스 ETF 전문운용사인 디렉션(Direxion)자산운용 오기석 아시아지사 이사는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 이사는 "1980년대에서 2000년대에 태어난 미국 밀레니얼 세대 중 50%는 투자 포트폴리오에 개별 주식을 넣지 않는다"며 "시장수익률을 원하면 ETF에, 절대 수익을 원하면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현재 글로벌 ETF 자산규모는 약 4조3000억달러(한화 5000조원) 규모로 헤지펀드 자산규모(3조달러)를 뛰어넘었다. 글로벌 시장에 상장된 ETF는 2900여개에 달한다. 특히 미국은 RIA라는 금융업의 등장으로 ETF가 더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들어 미국 ETF에 약 370조원이 신규로 유입됐는데, 이는 지난해 자금 규모(300조원)를 넘는다. 오 이사는 "RIA는 우리나라의 독립투자자문업자(IFA)와 비슷하다"며 "미국은 지역마다 유명한 RIA가 있는데 이들이 고객 자산을 전담하면서 ETF를 적극적으로 알렸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도 ETF의 성장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시아에서 ETF 시장이 가장 혁신적으로 발달한 국가로 우리나라를 꼽았다. 한국은 일본(2012년), 대만(2014년), 홍콩(2016년) 보다 빠른 2009년 인버스 ETF를 처음으로 상장할 정도로 혁신적인 ETF 상품을 도입하는 데 적극적이다. 오 이사는 "최근 미국의 한 증권사에서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의 고객들이 전체 자산의 26%를 ETF에 투자한다고 답했다"며 "특히 나이가 어리면 어릴수록 ETF에 대한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밀레니얼 세대가 나이 들어갈 수록 ETF 시장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한국은 중산층이 탄탄하고, 기관투자자나 거액자산가가 많기 때문에 금융시장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ETF 보수나 다양성 측면에서도 아시아 다른 국가들보다 앞서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ETF 거래 가운데 절반 이상이 단기투자용 레버리지, 인버스 ETF에만 집중됐다는 점은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다. 우리나라 전체 ETF 가운데 순자산 기준 레버리지·인버스 ETF 비중은 20%에 달한다. 이는 미국(1.5%), 일본(10%) 등 다른 국가보다 높은 수치다. 오 이사는 "미국, 홍콩 등 주요 국가들은 인버스 ETF를 헤지 목적으로 활용한다. 주가가 하락할 것에 대비해 전체 자산 가운데 일부분을 인버스 ETF로 편입하는 식"이라며 "레버리지, 인버스 ETF는 매일매일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거나 선물시장, 혹은 레버리지 복리 효과를 이해하는 투자자들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원자재, 신흥국, 채권 등 각 ETF 운용사마다 특화된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 운용사들도 자산군마다 특화된 전략을 갖고간다면 ETF 시장이 활성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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