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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소비 패턴 지각변동] 생애 첫 車 ‘경차’ 지고 ‘소형 SUV‘ 뜬다

여헌우 기자yes@ekn.kr 2017.10.11 14:25:50

 
[편집자주] 공식이 있었다. 첫 차는 아반떼, 결혼한 뒤에는 쏘나타, 성공한 사람은 그랜저. 강산이 두 번쯤 바뀌기 전 얘기다. 시대가 바뀌고 주요 고객층도 변했다. 국내 자동차 시장 소비 패턴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수입차가 대중화되고 새로운 모델들이 경쟁적으로 출시되며 나타난 현상이다. 완성차 업체들은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분주하다. 고객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애마’를 선택하고 있다. 주요 브랜드의 신차 판매 현황을 통해 자동차 시장의 변화 양상을 살펴봤다.

▲소형 SUV인 현대차 코나(사진=현대자동차)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국내 신차 시장 내 ‘엔트리카’(생애 첫 차)의 무게추가 경차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그간 높은 판매고를 기록해온 모닝, 스파크 등 경차의 인기가 주춤한 반면 코나, 스토닉, 티볼리 등 신차 출시가 활발한 소형 SUV 시장은 성장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과거에 비해 경차의 수요가 크게 줄었다.

대우 시절 ‘마티즈’부터 명성을 이어온 한국지엠 스파크의 경우 올해 1~3분기 동안 3만 5592대가 판매됐다. 전년 동기(5만 8011대) 대비 38.6% 급감한 수치다.

스파크는 지난 2014년에만 해도 6만 500대가 팔린 인기 모델이다. 월 평균 5000대가 넘게 팔리던 차였지만 올해 들어 3900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기아차의 대표 경차인 모닝의 상황도 비슷하다. 모닝의 지난 1~9월 판매는 5만 3588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5만 1927대) 보다 3.2% 늘긴 했지만, 올해 초 완전 변경 신차가 출시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대 이하의 성적이라는 분석이다.

또 다른 경차 모델인 기아차 레이 역시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1만 4206대의 판매를 기록하며 실적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경차 모델인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사진=한국지엠)


경차의 수요를 대부분 소형 SUV가 흡수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2030 세대가 엔트리카를 선택하거나 4050 세대가 ‘세컨카’를 선택하면서 경차 대신 소형 SUV를 선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시장에 최근 들어 소형 SUV 신차가 대거 출시되며 수요가 늘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현대차가 올해 6월 내놓은 코나는 지난달 5386대가 팔리며 경차인 모닝(5595대)에 버금가는 성적을 올렸다. 기아차가 7월 출시한 스토닉도 지난달까지 누적 4929대가 팔려나갔다.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인 니로를 소형 SUV로 분류할 경우 기아차의 해당 세그먼트 판매량은 5000대 수준까지 올라간다.

소형 SUV 시장의 터주대감인 티볼리 역시 지난달 5097대가 출고되며 선전했다. 지난 1~9월 4만 2387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인기 관리를 효과적으로 하고 있다. 르노삼성 QM3도 9월 한 달간 724대가 고객에게 인도되며 함께 경쟁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공간 활용성이 훌륭해 다목적으로 이용이 가능하다는 소형 SUV의 장점이 고객들에게 통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단순 비교가 힘들긴 하지만 신차 시장에서 경차와 소형 SUV의 가격 격차가 크지 않아 보인다는 점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기아차 모닝과 스파크의 가격은 각각 945만~1544만 원, 992만~1559만 원이다. 기아차 스토닉은 1895만~2265만 원, 쌍용차 티볼리는 1651만~2600만 원의 가격표가 붙어 있다.

경차를 구매하며 안전사양 등을 추가한 ‘풀옵션’ 모델을 선택할 경우 소형 SUV 최하위 트림 차량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는 구조다. 신차 시장 내 엔트리카의 대명사가 경차에서 소형 SUV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는 배경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경차의 판매가 크게 늘지 않고 있긴 하지만 중고차 시장에서는 아직 (경차의) 인기가 여전하다"며 "코나, 스토닉 등 신모델이 나와 큰 관심을 모으고 티볼리, QM3 등 기존 모델들이 다시 부각되며 신차 시장에서 소형 SUV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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