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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증언대 오르면...기업 주가는 내리막 길"

나유라 기자ys106@ekn.kr 2017.10.12 07:16:04

 

▲정부세종청사에서 직원들이 국감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


오늘(12일)부터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가운데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기업들의 실적과 주가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국감과 주가 사이의 뚜렷한 연관성은 없지만 증인 채택 사유가 중장기적으로 해당 기업의 펀더멘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대내외적인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감 증인 명단에 오른 기업 56곳 가운데 국내 증시에 상장된 기업은 현대중공업,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총 14곳이다. 우선 국정감사 첫날인 12일에는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이 군산조선소 재가동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현대중공업 주가는 글로벌 조선 업황 부진으로 7월 10일 17만1500원에서 14만6500원으로 14.57% 급락했다. 실적 또한 암울하다.

증권가에서는 올 3분기 현대중공업 영업이익 990억원을 올릴 것으로 추정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중공업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며 "다만 현대중공업은 55억달러 규모의 해양설비 인도가 예정돼 있어 충당금 환입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회계부정에 따른 50억원 과징금과 관련해 16일 금융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효성은 최근 3개월간 주가가 12.23% 급락했고, 연중 고점 대비로는 16% 넘게 빠졌다. 신한금융투자는 3분기 들어 유가 등 원료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도 시장 기대치(2782억원)를 하회한 2576억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효성은 지난달 29일 지주사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했으나 이 같은 기대감이 주가에는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에너지경제신문DB)


19일 하도급 거래에 대해 공정위 증인으로 채택된 GS건설, 대림산업 주가도 3개월 전에 비해 각각 18.76%, 10.88% 하락했다. 특히 GS건설의 경우 지난달 27일 반포 재건축 수주전에서 실패하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 GS건설은 오는 11일 잠실 미성·크로바 재건축 수주전과 15일 한신 4지구 수주전이 예정돼 있어 그 결과에 따라 향후 주가 추이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자사주 맞교환 이슈로 국감 증인대에 오르는 네이버와 미래에셋대우는 하반기 실적 부진 가능성 등으로 3개월 동안 주가가 각각 7.01%, 5.58% 빠졌다.

반면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음에도 주가가 고공행진 하는 상장사도 있다. 오는 19일 공정위 증인으로 채택된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호조로 인한 하반기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가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올 들어 삼성전자 주가는 46.26% 급등했다. 증권사 투자전략담당 연구원은 "국감 증인에 올라갔다고 해서 주가가 안 좋다는 개연성은 없다"며 "그러나 대부분 안 좋은 이슈로 국감에 불려가는 경우가 많아 주가에도 별로 좋은 요소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감 이슈가 중장기적으로 기업 실적이나 펀더멘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인지, 펀더멘털은 어떤지 등을 꼼꼼하게 확인한 후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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