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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 마케팅 집중하는 카드업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10.17 15:42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아우르는 문화콘텐츠 영향력에 마케팅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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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각 사)

[에너지경제신문 이유민 기자] 이벤트·공연 기획 단계에 머물러있던 카드업계의 문화콘텐츠 마케팅이 공연 제작에 직접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문화마케팅이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지난달 문화사업 투자를 위한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마치며 업계최초로 본격적인 공연제휴 분야 투자에 뛰어들었다. 하나카드의 이번 투자는 단순 공연 기획에 그치지 않고 직접 공연 제작과 배우 육성을 한다는 데서 보다 적극적인 형태의 문화콘텐츠 마케팅의 형태를 띤 셈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음악과 전시회·영화 위주로 국한돼있던 문화콘텐츠의 범위를 소극장 공연까지 확장하게 됐다"며 "많은 소비자들이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화콘텐츠 마케팅의 경우 젊은 세대의 반응이 가장 좋은 편"이라면서도 "연령의 제한이 없기 때문에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콘텐츠를 즐기러 온다"고 덧붙였다.

국내 카드사 최초로 ‘현대카드 슈퍼매치’, ‘슈퍼콘서트’ 등 문화마케팅을 도입한 현대카드 역시 공연 분야뿐만 아니라 요식업 분야에도 콘텐츠를 확장하고 있다. ‘현대카드 고메위크(Gourmet Week) 21’은 국내 대표적인 레스토랑의 참여를 통해 음식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파인 다이닝 페스티벌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문화라는 것은 여러 측면이 있어서 공연, 라이브러리(공간), 전시, 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며 "문화 콘텐츠는 2030세대뿐만 아니라 5060세대 역시 아우를 수 있다는 점이 카드업계가 관심을 갖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6년부터 진행한 슈퍼콘서트는 스비티 원더, 폴 매카트니, 마룬파이브 등 모든 연령대가 좋아하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초청돼 호평을 받았다.

BC카드 역시 뮤지컬·연극에 이어 전시회 입장권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며 문화 콘텐츠 영역 확장에 힘쓰고 있다. 김진철 BC카드 영업부문장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전시회 할인을 통해 문화 혜택의 폭을 넓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유민 기자 yum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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