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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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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 고향만두 출시 30년, 7억 봉지 판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10.24 14:12
해태 고향만두 출시 30년, 지금까지 7억 봉지 판매

▲해태제과 고향만두 제품 이미지(사진=해태제과)

[에너지경제신문 최용선 기자] 해태제과 고향만두가 올해로 출시 30년을 맞았다.

24일 해태제과에 따르면 지나 30년 간 고향만두의 누적 판매량은 7억 봉지로 매출은 1조 4000억 원(닐슨 기준)이다. 국민 1인당 20봉지 이상 먹은 셈이며 만두봉지를 일렬로 늘어놓으면 지구를 5바퀴 이상 돌 수 있는 양이다.

고향만두는 지난 1987년 첫 선을 보였다. 만두시장을 이끌고 있는 최장수 브랜드지만 라면보다 24년이나 늦게 나왔다. 이는 상온 보관이 가능한 라면과 달리 만두는 냉동상태에서 보관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이었다. 1987년은 냉장고 보급률이 높아져 웬만한 가정에 냉장고 1대씩은 보유했던 시기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당시만 해도 만두는 명절 같은 특별한 날에나 맛볼 수 있는 별식이였다"며 "내용물을 잘게 다지는 쵸핑방식을 도입해 전통방식의 만두를 재현한 ‘고향만두’는 출시와 함께 큰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반영하 듯 첫해 매출은 200억 원을 올렸으며 국내 대형 백화점 3사에 입점하며 정육세트, 고급과일 등 다른 식품들과 더불어 명절선물로 가장 많이 찾는 인기 품목이었다.

출시 이듬해인 1988년 핵심기밀인 고향만두의 제품 배합비 공개는 국내 만두시장 발전에 기폭제 역할을 했다. 다른 기업의 만두시장 진출이 이어지면서 시장 규모도 10년 만에 연간 100억에서 1000억 원 규모로 커졌다. 다양한 제품이 나왔지만 초창기 고향만두 중량 13.5g은 20년 가까이 시장의 표준이다시피 했다.

해태제과는 고향만두 출시 30주년인 올해 1인 가구를 겨냥한 23g의 신제품과 함께 고급 만두전문점의 수제 만두를 상용화한 ‘날개 달린 교자’, 낙지를 만두에 접목한 ‘불낙교자’ 등을 선보였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만두는 예로부터 전해지는 방식으로 만들 때 가장 맛있다"며 "전통을 지키면서도 시장 트렌드와 조화를 이룬 다양한 제품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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