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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업계 1위 지역주택조합사업, 경쟁력 지킬 것"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10.24 14:46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서희건설 수주잔고

▲서희건설 수주잔고. 서희건설의 올 상반기 수주잔고가 지난 2010년 이후 7년 만에 2조원을 넘어섰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지역주택조합 시작 뒤 5년 만에 수주잔고 2조원 돌파
-지역주택조합 정보 공개 플랫폼 업계 유일…"건설사-조합 신뢰 중요"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서희건설이 지역주택조합사업의 경쟁력을 유지해 이 분야에서 국내 건설업계 1위 업체로 명맥을 이어나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만큼 대형 건설사와 비교 우위에 있는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더욱 키우겠다는 것이 서희건설의 기본 전략이다.

이 같은 서희건설의 기본 전략 덕분에 올 상반기 수주잔고는 2010년 이후 7년 만에 2조원을 넘어섰다.

24일 건설업계·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서희건설의 올 상반기 수주액은 작년 상반기(1조5738억원) 보다 39.2% 늘어난 2조19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은 이 같은 수주 증가에도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으로 사업을 안정적으로 꾸려나갈 계획이다. 일반 분양시장에서 사업을 진행하다 미분양이 많을 경우 이를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어렵게 돈을 모아 힘겹게 내 집 장만을 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라며 "(서희건설은) 책임감과 의무감을 갖고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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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건설의 지역주택조합 정보플랫폼 서희GO집. (이미지=서희건설 홈페이지 캡처)

◇꼬여가는 김포사우지역주택조합 사업…"타협 없다"

다만 지역주택조합사업의 부정적인 인식은 해결해야 할 숙제다. 토지 확보 및 조합원 모집이 오래 걸릴 수 있어 사업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토지나 조합원이 확보가 안돼 사업기간이 길어지는 경우가 있어 조합원들에게 부정적인 인식이 있다"며 "이 같은 인식을 지우고 조합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주택조합 정보플랫폼을 업계 최초로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서희건설의 경우 건설사-조합장-조합원들 간 엇갈린 이해관계로 꼬여가고 있는 김포사우지역주택조합 사업과 같은 사례가 발생됐다.

조합장 측은 시행예정사를 변경해 사업을 진행시킬 계획이다.

채공석 김포사우서희스타힐스 조합장은 "브릿지 대출을 받은 뒤 사업승인이 나면 MOU(양해각서)를 맺은 현대건설 측과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지역주택조합사업 경쟁력 신뢰성으로 이어나갈 것"

반면 조합원들은 이달 총회를 열고 새로운 조합장을 선출해 기존 조합장 측 관계자들을 사업에서 배제시킬 계획이다.

서희건설 측은 타 건설사와 MOU를 맺었을 경우 타협하지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다. 또한 이와는 별도로 지역주택조합사업의 부정적인 인식을 지우기 위해 투명성을 확보에 나서고 있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지역주택조합사업의 경우 다른 대형 건설들과 비교 우위가 있는 부분"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조합원들에게 신뢰를 받는 건설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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