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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IB 주역-①] 전응철 미래에셋대우 본부장 "인프라금융업, 초대형IB-인재육성 관건"

나유라 기자ys106@ekn.kr 2017.11.07 08:08:21

 

[편집자주] 문재인 정부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까지 높이겠다고 발표하면서 신재생에너지 사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맞춰 증권사들도 에너지 관련 IB(기업금융) 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며 수익원을 창출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은 각 증권사의 에너지 IB 주역들과 만나 증권사 에너지사업의 현 주소와 전망 등을 들어봤다.

▲전응철 미래에셋대우 인프라금융본부장.(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국내 증권사들이 글로벌 인프라금융업에서 강점을 갖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초대형 투자은행(IB) 제도와 인재 육성입니다. 증권사들은 초대형 IB를 통해 과거 보수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미래 성장성을 보고 모험자본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높은 수준의 리스크를 감내하기 위해서는 해당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인재 육성이 필수적입니다."

전응철 미래에셋대우 인프라금융본부장은 최근 에너지경제신문과 만나 인프라금융업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전 본부장은 산업은행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본부, 미래에셋대우(구 대우증권) 프로젝트투자금융본부 등 은행, 증권을 넘나들며 에너지인프라PF에서만 20여년 넘게 근무했다.

전 본부장은 "인프라사업은 하나의 프로젝트가 완성되기까지 5년 이상 걸릴 정도로 호흡이 길다"며 "리스크가 크고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단기 성과에 급급한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진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지난해 8월 초대형 투자은행(IB) 육성방안을 발표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당국이 3조원, 4조원, 8조원 등 자기자본에 따라 신규사업을 허용함에 따라 증권사들은 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에 모험자본을 적극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증권사가 단순히 금융주선만 하면 수익성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며 "초대형 IB 제도를 적극 활용해 미래를 볼 수 있는 눈을 키워 수익성을 증대하고, 이를 위해서는 전문가를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본부장은 "국내외 시장에서 전문인력을 스카웃하는 것만으로는 증권사의 미래 성장성을 담보할 수 없다"며 "금융업 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해당 국가의 성장성, 수요 등을 면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전문성 있는 인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신에너지 분야 투자에서 선두주자로 꼽히는 맥쿼리그룹은 풍부한 자금을 활용해 프로젝트를 개발 및 건설하고, 초기 운영기간까지 검증한 후 프리미엄을 붙여서 전략적투자자(SI)들에게 매각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다른 금융기관이 감내하기 어려운 리스크를 전문성을 통해 극복하는 것이다.

그는 "신재생에너지는 화석연료에 비해 전기요금이 비싸기 때문에 이를 부담할 수 있는 선진국에서 진행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며 "개발도상국에서는 최근 준공한 피지 발전소와 같이 그 나라에서 나오는 풍부한 원료를 활용해 최적의 발전소를 건설하는 전략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가 지난 7월 GS파워, 짐코 등과 손잡고 피지에 12MW 규모의 바이오매스발전소를 준공했다. 이 발전소는 피지에 목재가 풍부하다는 점을 감안해 우드칩을 연료로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전 본부장은 "바이오매스 발전소 준공을 통해 피지 전기요금을 30~40센트에서 16센트 수준으로 줄였고 무역수지 적자의 주범이었던 디젤도 적게 수입할 수 있게 됐다"며 "해당 프로젝트가 성공하면서 파푸아뉴기어, 살로만아일랜드 등 인접국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퇴직연금 시장이 확대되면 신재생에너지 등 우량 장기자산에 투자하는 펀드가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 본부장은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하는 펀드는 발전시간 등 대부분의 사항이 검증됐기 때문에 안정적이면서도 10년 기준 6~7%의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다만 투자 성향에 맞춰 선순위, 중순위, 후순위 등을 잘 따지고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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