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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3조↑ 유통공룡 신세계…'내부거래'로 몸집 불렸다

최용선 기자cys4677@ekn.kr 2017.11.10 07:43:09

 
- 자산 32조 3000억으로 재계 11위
- 신세계그룹 계열사 내부거래 비중 11.8% 달해
- 내부거래 비중 가장 높은 계열사 '신세계건설'
- 해외투자 매출 올린 계열사 36곳 중 이마트 등 4~5곳 뿐

▲10일 재계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계열사들의 지난해 내부거래액 합계는 2조 5190억 원으로 전년보다 25%(5000억 원) 늘어났다.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에너지경제신문 최용선 기자] 신세계의 성장세가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재계 순위도 지난해 14위에서 올해 3계단 상승한 11위를 차지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공시기업집단 현황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총자산 29조 2000억 원으로 재계 순위 14위였지만 올해는 32조 3000억 원으로 11위로 껑충 올라왔다. 소속 계열사 수도 34개에서 37개로 늘어났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신세계그룹의 성장배경에 내부거래가 한몫 했다는 평가다.

10일 재계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계열사들의 지난해 내부거래액 합계는 2조 5190억 원으로 전년보다 25%(5000억 원) 늘어났다. 비중 역시 지난 2014년 9.3%에서 2015년 10.4%, 지난해엔 11.8%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계열사 중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신세계건설로 82%이며, 신세계푸드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각각 27.2%, 15.8%로 두 자릿수 비율을 보이고 있다. 이어 신세계(7.2%), 광주신세계(3.6%), 신세계조선호텔(2.6%), 이마트(2%) 순이다.

이러한 가운데 신세계그룹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내부거래를 늘리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신세계푸드가 500억 원을 투자해 베이커리 제품 생산공장을 건설한다고 최근 밝혔다. 신세계푸드는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이마트와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등에 베이커리 제품 등을 공급하며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회사 전체 매출의 20% 수준이다. 이번 투자로 인해 신세계푸드의 내부거래 역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신세계가 내부거래로 그룹의 규모를 키우고 있는 반면 해외투자는 전무하다시피 해 내수기업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사진=신세계)


경쟁사인 롯데그룹이 호텔이나 면세점, 마트 등을 해외에 진출시키며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것과는 정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세계그룹 계열사 36곳 중 해외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는 업체는 이마트를 포함해 4∼5곳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 시장에서의 철수를 마무리하고 있다. 지난 1997년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마트는 이후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지난 2011년부터 현지 사업 구조조정을 추진했다. 2010년 중국 점포를 26개까지 확대한 이마트는 2011년에 11개를 한꺼번에 매각하기도 했다. 또 최근까지 남아있던 6곳의 매장 중 5곳을 태국 CP그룹에 매각한 데 이어 나머지 점포들도 연내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내수기업이라는 평가를 불식시키고자 정 부회장은 지난해 ‘수출기업’으로 변화를 시도하기 위해 이마트의 해외 매출을 늘려나갈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지난해를 이마트 ‘수출 원년’으로 정했고 지난 2013년 3억 원, 2014년 9억 원, 2015년 81억 원, 2016년 320억 원 등 매년 수출 실적이 늘고 있으며 올해 530억 원, 내년에는 1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룹 내 계열사들은 그룹 규모가 커지면서 서포트 형식으로 생겨난 회사들로 그동안 내부거래가 많았던 건 사실이다"면서 "이들 회사의 규모가 커지면서 차츰 내부거래를 줄이고 사업 다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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