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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윈터-타이어 장착, 선택 아닌 필수다

에너지경제ekn@ekn.kr 2017.11.13 16:40:41

 

▲이호근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어느덧 입동이 지났다. 하루하루 조금씩 기온이 내려가고 있으며, 금주에는 올해 들어 처음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강원도 산간에는 이미 영하의 기온을 기록하는 곳이 있고, 주말엔 전국적으로 제법 겨울느낌이 날 것이라는 예보가 있다.

월동 준비를 위해 부동액과 배터리를 점검하고, 윈터-타이어에 관심을 갖게 되는 시기이다. 물론 최근에는 대부분 사계절용-타이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도심에서 윈터-타이어를 준비하는 경우는 좀 드물지만, 윈터-타이어와 여름용-타이어의 차이점은 상식적으로 알고 있을 필요가 있다.

윈터-타이어는 트레드 블록에 가능한 많은 커프를 삽입하여 접지면적을 최대한 높이도록 설계되었으며, 여름용-타이어에 사용되는 일반 고무와 달리 저온에서도 유연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실리카 고무를 사용하여 견인력을 최대화 하도록 설계 및 제작된 것이다.

윈터-타이어는 그 형태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뉜다. 스파이크를 착용하여 견인력과 마찰력을 높이도록 설계된 타이어와, 외형상의 변화 없이 트레드 고무의 재료와 패턴 디자인에 변화를 주어 접지력과 견인력을 최대화한 스터드레스 타이어로 나눌 수 있다.

100% 빙판길에서는 스파이크 타이어가 당연히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지만, 마른 노면이나 눈이 녹아 바닥이 드러난 곳에서는 승차감이 떨어지고 소음 발생이 심한 단점이 있다. 최근의 윈터-타이어는 스터드레스 타이어가 대부분인데, 스파이크 타이어 대비 빙판길에서는 약 90%, 눈길에서는 거의 유사한 수준의 제동력 및 접지성능을 보이고 있다.

윈터-타이어에 관심을 갖는 운전자들에게는 공통적인 고민이 있다.

우선은 여름용-타이어를 어디에 보관하느냐는 것인데, 걱정할 필요가 없다. 최근 대부분의 타이어 전문매장에서는 무료로 타이어를 보관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윈터-타이어 구매시점이다. 대부분 눈이 펑펑 내려 얼어붙은 빙판에서 가슴 아찔한 경험을 한 이후에야 윈터-타이어를 찾는다. 그런데, 그때가 되면 윈터-타이어 구하기가 어렵게 된다.

윈터-타이어의 특성상 12월초까지 판매를 못하면 대부분 재고로 남고, 해를 넘기면 오래된 타이어의 성능저하에 대해 너무도 잘 아는 고객들이 외면하기 때문에, 매장으로부터 10월에 선주문을 받고 11월에 추가 주문받은 이후로는 대부분 생산을 꺼린다.

최근에는 경기북부와 강원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눈이 쌓여 운행이 어려운 경우가 별로 없다. 그러다 보니 윈터-타이어의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

그러나 예전에 스노우-타이어라고 부르던 것을 윈터-타이어로 바꿔 부르는 이유가 있다.

타이어효율등급제 실시 이후로, 대부분 연비개선 효과를 보기위해 회전저항이 적은 에코-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다. 에코-타이어는 여름철에는 고무가 다소 딱딱해서 연비에 도움을 주지만, 제동거리가 다소 길다. 특히나 5℃ 이하에서는 눈이나 빙판길이 아니더라도 제동거리가 제법 길어진다.

따라서 기온이 낮은 시내도로에서도 안전을 위해서는 윈터-타이어를 장착하는 것이 제동거리와 접지력 유지에 보다 유리하다.

물론 경제적인 부담이 있다. 타이어 두 종류를 교대로 사용하다 보니, 당장은 비용이 더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이런 부분이 부담이라면, 타이어 교체 시기가 조금 남았더라도 초겨울에 사계절용-타이어로 교체하는 것도 요령이다.

새로 장만한 사계절용-타이어는 윈터-타이어에 비해 80%의 성능을 눈길에서 발휘하기 때문이다. 물론 가장 안전한 방법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차량의 속도를 아주 뚝 떨어뜨리고 여유있게 운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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