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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는 왜 돈 안 되는 'e스포츠 전용경기장'을 만들까?

류세나 기자cream53@ekn.kr 2017.11.13 16: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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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가 서울 종로에 ‘리그오브레전드’ 전용 경기장을 구축한다.



[에너지경제신문 류세나 기자] 한국에 인기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만을 위한 전용 e스포츠 경기장이 처음으로 들어선다.

‘리그오브레전드’ 제작 및 서비스사인 라이엇게임즈코리아는 13일 오후 강남구 본사에서 미디어간담회를 열고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전용 경기장 건립에 대한 계획을 외부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외국계 게임사가 한국에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짓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국내 게임사까지 통틀어도 2013년 넥슨이 지은 ‘넥슨아레나’ 이후 두 번째 사례다.


◇ 내년 9월 개장…‘LoL 소통 아지트’

라이엇게임즈는 LCK 전용 경기장을 ‘LoL’ 게임팬들과 선수, 그리고 회사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아지트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내년 1월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 같은 해 9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본격적인 운영은 2019년 리그부터다. 장소는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종로구 종각역 인근의 ‘그랑서울’의 공간 일부를 2029년까지 장기 임대했다.

라이엇게임즈가 LCK 전용 경기장 구축과 운영에 투입하는 금액은 어림 잡아도 수백억 원 단위다. 이미 12년간 장소 임대료에만 수백억 원 투입되고, 일회성 비용인 각종 인테리어 및 장비 구입 등에도 100억 원을 상회하는 금액이 들어간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이승현 라이엇게임즈 한국대표는 "한국에서 ‘리그오브레전드’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선수와 팬들의 거리를 좁히고, 보다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의 e스포츠 경기장 역시 훌륭하지만 ‘LoL’만의 매력을 고스란히 전달할 수 있는 전용경기장이 팬들에게도 특별한 선물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약 1600평 규모에 경기장을 비롯해 선수들을 위한 공간, 팬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장 운영에만 수백억…라이프사이클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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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라이엇게임즈 한국대표가 ‘LCK 전용경기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라이엇 제공)


라이엇게임즈는 전용경기장 구축을 통해 돈을 벌겠다는 생각은 없다. 티켓 판매 등을 통해 얻는 수익금도 극히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가 그리는 그림은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문화를 경험한 사람들이 게임 ‘리그오브레전드’로 유입되고, 또 게임 ‘리그오브레전드’를 경험한 이들이 자연스레 e스포츠로 다시 흘러 들어오는 선순환 구조 구축이다. 단순한 매출 증대보다 장기적 관점의 게임 라이프 사이클 확대가 최종적인 목표인 셈이다.

이미 라이엇게임즈는 한국에 처음 진출 첫 해인 2012년부터 ‘리그오브레전드’ 방송제작 지원, 프로 팀 운영비 및 상금, 아마추어 e스포츠 지원 등 명목으로 매년 수십억 원을 투자해왔다.

2012년 15억 원, 2013년 23억 원, 2014년 35억 원, 2015년 57억 원, 2016년 62억 원, 2017년 현재 83억 원 등 총 275억 원을 쏟아 부었다.

이날 이 대표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라이엇게임즈코리아의 매출 대비 비용은 약 3배에 달한다. 2018년 경기장 건립 이후엔 그보다 더 많은 약 5배의 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이 회사는 전망했다.

이승현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리그오브레전드’를 수십 년 간 플레이하는 것은 물론 기억할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수십 년이라는 구호가 무모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일상에 스며든 게임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작업들을 착실히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라이엇게임즈의 ‘LCK’ 경기장은 경기운영 공간인 ‘LCK 아레나’와 친구들과 함께 각종 게임을 즐길 수 있는 PC방, 카페, 코스플레이어들을 위한 문화공간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라이엇게임즈는 ‘LCK 아레나’와 문화공간을 합쳐 ‘LoL 파크’로 명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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