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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순 병사, JSA 초소 향해 차량 돌진…北 40여발 총격"

한상희 기자hsh@ekn.kr 2017.11.14 13:59:24

 

▲서욱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이 14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전날 발생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북한군 귀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총상을 입고 귀순한 북한군 병사가 귀순 전 차량을 타고 판문점공동경비구역(JSA) 북한군 초소를 향해 돌진했고, 차량 바퀴가 배수로에 빠져 도주하다 총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도주하던 귀순병사를 향해 북한군은 40여발의 총격을 가했고, 우리 군은 이같은 상황을 경계시스템을 통해 모두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업무보고에 출석해 전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지역으로 귀순한 북한군 병사와 관련해 "북한군 4명이 40여 발 사격을 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욱 합참작전본부장은 "어제 오후 3시 14분께 판문각 남쪽에서 이동하는 북한군 3명을 관측했고, 이후 북한군 1명이 지프를 타고 돌진해 남쪽으로 오는 것을 식별했다"며 "북한군 3명과 적 초소에 있던 1명이 (귀순 병사를) 추격해 사격했고, 40여 발을 사격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3시 31분에는 귀순자 1명이 MDL (남쪽) 50m 지점에서 쓰러져 낙엽 사이에 들어가 있는 것을 식별해 대비태세를 격상한 뒤 3시 56분께 간부 3명이 포복으로 접근해 (귀순 병사를)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JSA에서 북한의 총탄이 우리 쪽으로 넘어온 최초의 사건 아니냐’는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다만 서 본부장은 "(귀순 병사가) 북측에 있을때 사격이 시작돼서 MDL 통과 즈음까지 사격이 됐다. (MDL 남쪽으로 넘어온 후 사격이 계속됐는지 여부는) 계속 파악해 보겠다"고 답했다.

송 장관은 후속조치에 대해서는 "군사정전위를 통해 북한 측에 (적절한 조치를) 요구하게끔 하겠다. 요구가 안 받아들 여지면 법적 조치를 하고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의 조치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우리 군의 대응 문제에 대해서도 질의응답이 오갔다.

송 장관은 이번 사안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에 대해서는 "몇 초가 되지 않는 순간에 상황을 판단해 (위기를) 최소화하고 넘어온 병사에 대해서도 대처를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송 장관은 "북한군 4명이서 40발을 쏜 것이면, 각자 10발 정도를 쏜 것"이라며 "(귀순 병사가) 50m를 뛰는 동안에 총소리가 끝났다"고 말했다.

당시 상황보고가 지연됐다는 지적에는 서 본부장이 "상황보고가 지연된 것이 사실"이라며 "저를 포함한 실무진의 과오가 있었다"고 말했다.

송 장관 역시 "책임자에게 언제 나에게 보고를 했는지를 물었다. (장관의) 예결위 참석 때문에 (보고가 늦었다)고 얘기를 하길래, ‘변명을 하지 말라’고 한 마디 했다"고 말했다.

우리 군과 교전은 없었던 것과 관련, ‘원래 규정대로 대응한 것인가’라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서 본부장은 "JSA 교전 규칙은 두 가지 트랙으로 이뤄진다. (우리 군) 초병에게 위해가 가해지는 상황인지, 위기가 고조될 것인지를 동시에 판단한다"며 "대응을 적절히 했다"고 밝혔다.

귀순자의 현재 상태에 대해서는 서 본부장은 "귀순자는 총상을 다섯 군데 입은 것으로 판단되며 어제 1차 수술을 했다"며 "회복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2~3일 정도 관찰하고 재수술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병원의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나’라는 질문에 "아침 보고 상으로는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한다"고 답했다.

합참은 해당 병사가 좌우측 어깨 1발씩, 복부 2발, 허벅지 1발 등 총 5곳에 총상을 입었다고 보고했다.

한편, 유엔사는 이번 귀순 사건으로 부상을 입은 한미 군 장병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는 해당 북한군이 현재 치료 중에 있으며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북한군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지난 1953년 군사정전협정 이후 설치된 JSA는 남북대화를 위한 장소로도 활용돼 왔으며, 서울로부터 약 56km, 35마일 거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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