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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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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 주식 거래 활성화해 모험자본 공급 늘린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11.14 15:08

▲자료=금융위원회



[에너지경제신문 이민지 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투자협회가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방안’의 후속조치로 비상장 주식 거래 활성화를 위해 개선안을 내놓았다. K-OTC 내에 전문가 전용 플랫폼을 신설해 전문투자자와 중소·벤처기업 등 거래대상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고 비상장 중소·벤처 기업에 대한 투자정보를 확충해 신규투자자 유입을 촉진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투자협회는 원활한 모험자본 공급을 위해선 다양하고 활성화된 회수시장이 필요하다고 보고 K-OTC를 활용해 비상장 주식 거래를 늘리겠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금융위는 K-OTC 내에 전문가 전용 플랫폼을 신설할 계획이다. 벤처케비탈, 전문 엔젤투자자, 금융기관, 상장법인 등 전문투자자만 참여하는 별도의 플랫폼을 만들어 거래대상 기업의 참여 유인을 제고할 방침이다.

또한 사실상 모든 중소·벤처기업의 비상장주식이 거래될 수 있도록 통일규격증권 발행 및 예탁 지정 요건 등을 폐지한다. 현재 K-OTC 거래 대상 기업은 통일규격증권 발행 및 예탁 지정 등 일정한 요건을 충족한 기업으로 제한된다.

거래가능 자산을 주식 이외에 사모펀드(PEF), 창업투자조합의 지분증권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전문투자자가 다자간 상대매매 외에 협의거래, 경매 등 다양한 매매방식을 선택해 거래할 수 있도록 매매방식을 다양화했다.

전문가용 전용 플랫폼을 통한 거래기업에 대해서는 사업보고서 제출 등 정기·수시 공시 의무와 증권신고서 제출의무를 면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K-OTC 거래대상 기업에 대한 다양한 투자정보를 확충해 신규투자자 유입 및 거래 활성화도 촉진할 계획이다.

우수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정보가 확충될 수 있도록 금투협 주관으로 기술평가정보 제공 서비스를 도입하고 중소·벤처기업의 K-OTC 참여 및 거래 활성화를 위해 설명회 및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이를 통해 장외플랫폼이 벤처캐피탈 등 전문투자자의 중간 회수시장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중간회수 과정을 통해 재투자를 함으로써 모험자본 선순환 구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금까지 K-OTC시장은 전문투자자 참여유인이 미흡하고 투자정보가 부족하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며 "이번 활성화 방안을 통해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원활한 모험자본 공급을 이뤄낼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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