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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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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근 BBQ 회장, 가맹점에 갑질 논란…"이 매장 당장 폐업시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11.14 15:43

▲윤홍근 BBQ 회장.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프랜차이즈 치킨 전문점 BBQ 윤홍근(62)회장이 가맹점을 상대로 폭언과 욕설을 퍼부었다는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또, 고의로 부실닭을 공급한 사실도 드러났다.

14일 YTN에 따르면, 윤 회장은 지난 5월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BBQ 봉은사역점을 예고 없이 방문했다. 윤 회장 동생인 윤경주 제너시스 대표와 김칠성 부사장 등이 동행했다.

윤 회장과 일행이 매장 주방을 둘러보려고 하는데 주방 직원이 이를 제지하자 막말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피해자는 윤 회장이 "너 내가 누군 줄 알아? 이 XX 해고해, 이 매장 당장 폐업시켜"라고 소리를 질렀다고 주장했다.

해당 가맹점 측은 윤 회장이 다녀간 이후에는 BBQ 본사가 부실한 재료를 공급했다고 했다. 본사가 계약 초기부터 빈번하게 유통기한이 임박한 닭을 공급했는데 윤 회장이 다녀간 뒤로는 유독 기준 중량보다 가벼운 닭을 주는 일이 잦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BBQ 측은 "당시 인근에서 열린 행사를 마친 뒤 단순 점검 차원에서 해당 매장에 들른 것"이라며 "회장님이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한 언행이라며 대신 사과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 일부 유통기한이 임박한 닭을 해당 매장에 공급한 점도 인정했다.

하지만 가맹점 측은 윤 회장이 임원과 담당 부장을 보내 시늉뿐인 화해를 시도하고 있다며 폭언과 갑질 행위에 대해 경찰에 고소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해당 가맹점은 폐점을 위해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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