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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영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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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NHN한국사이버결제, 전방산업·페이코 방향성이 곧 실적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11.20 09:45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온라인결제시장 성장이 NHN한국사이버결제 실적도 끌어올리고 있다. 여기에 최대주주인 페이코의 결제 대금 급성장도 한 몫하고 있다.

NHN한국사이버결제는 앞으로도 매출액 역성장 없이 성장했던 PG사업을 중심으로 전방산업과 페이코의 성장 방향에 맞춰 꾸준한 실적 증가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간실적_하나금융

▲자료=하나금융투자


◇ 3분기 PG사업·VAN사업 최대 매출…신용카드 월거래액 1조원 돌파

NHN한국사이버결제가 호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906억원, 영업이익 53억원, 순이익 45억원을 기록했다.

PG사업과 VAN사업 모두에서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고른 성장을 보였다. 특히 작년부터 신용카드와 간편 결제 거래액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는데 지난 9월에는 회사 창립 이래 최초로 신용카드 월거래액만으로 월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왔다.

분기실적_하나금융

▲자료=하나금융투자


또한 최대주주인 NHN페이코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외 주요 결제시스템에 페이코(PAYCO)를 탑재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배가 되고 있다는 회사측 설명이다.

NHN한국사이버결제는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PG)와 온·오프라인 VAN,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PG사업은 인터넷상에서 온라인 결제시 신용카드사 등 금융기관들과 인터넷쇼핑몰 등 가맹점 사이에서 결제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VAN사업은 결제 데이타 정보를 중계하는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정부분의 수수료를 가져가는 구조다.

NHN한국사이버결제의 매출 구조는 2016년 기준으로 PG수수료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매출비중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유안타증권


PG사업은 LG유플러스와 KG이니시스, NHN한국사이버결제 3개 기업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는데 거래대금 기준으로 22%의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국내 PG사업은 인터넷쇼핑에 이어 모바일쇼핑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쇼핑거래액 증가와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 PG사업부, 온라인쇼핑몰 거래액 증가 호재…영업이익률도 꾸준히 상승

유안타증권은 온라인결제를 대신하는 PG사업부는 온라인핑몰 거래액 증가에 따라 매출 성장이 지속되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특히, 마케팅비용 등 원가감소 등을 통해 매출원가율 개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PG사업부 영업이익률은 작년 1.4%에서 올 1분기 1.8%, 2분기 3.6%, 3분기 5,8%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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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는 한국사이버결제의 이같은 실적에 대해 11번가, 현대백화점 등의 제휴사 확대로 PG부문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특히 PG 경쟁 강도가 완화되면서 수익성이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또 국내소비가 여름휴가에 집중되는 계절성이 많은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온라인매출비중

▲온라인 쇼핑몰 월별 거래액 비중 추이 (자료=하나금융투자)


4분기 실적역시 10월 추석연휴와 연말 소비가 집중되는 계절성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간편결제서비스 페이코의 성장세도 주목할 가치가 있다는 판단이다.

간편결제_하나

▲자료=하나금융투자


◇ 페이코 중심 간편결제 금액 증가…연간 최대 실적 기대

NHN페이코는 최근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250억원의 자금유치에 성공했고 국내 구글플레이 결제수단에서 ‘페이코포인트’가 추가되는 등 사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이는 곧 페이코의 거래규모 확대를 이끌 것으로 보여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성장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사이버결제

▲자료=전자공시시스템 3분기보고서


하나금융투자에서는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올해 실적에 대해 매출은 3762억원, 영업이익 214억원으로 보고 있다. 사상 최대 실적을 예상하는 것이다. 목표가는 2만9700원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12개월 예상 이익에 글로벌 동종 업계가 받는 28배를 적용한 수치다. 모바일 쇼핑을 중심으로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늘어나고 있는 점과 시장 경쟁이 완화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업계와 같은 PER(주가수익비율)를 적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PG사업부의 실적 성장과 B2B결제서비스, 모바일학생증 등 기존 사업 기반의 신규 사업 진출, 간편결제 페이코(PAYCO)의 서비스 영역 확대와 월 결제액이 지속적으로 우상향하고 있는 점이 할인 받을 요인이 없다고 보고 있다.

윤정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NHN한국사이버결제는 페이코(PAYCO) 결제서비스 생태계의 그룹 내 결제사업자로서 사업 확장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NHN한국사이버결제는 기존 결제 사업의 실적 성장이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페이코(PAYCO) 가입자와 결제금액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온오프라인 간편 결제시장의 성장 수혜를 예상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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