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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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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가 본 내년도 세계 경제 전망은?..."성장률 4% 전망"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11.20 19:49

▲골드만삭스. (사진=A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올해 깜짝 호조세를 보였던 세계경제의 회복세가 내년에도 이어지면서 세계 경제 성장률이 4%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찰스 히멜버그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지난 17일 투자자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2017년은 글로벌 경제 확장 국면의 첫 해가 될 것"이라며 "2018년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의 2018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인 3.7%를 뛰어넘는 수치다. 국제기구와 연구기관들이 예상하고 있는 올해 성장률 3.6~3.7%에 비해서도 훨씬 높다.

골드만삭스는 경제의 회복세가 강하고 금융 환경도 성장에 우호적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주요국의 통화정책은 역사적인 관점에서 볼 때 완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미국 등의 재정 확대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이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글로벌 증시도 호황을 맞고 있다.

미국의 S&P 500 지수는 올해 들어 14% 이상 상승했다. 독일의 DAX 지수와 일본의 닛케이 지수도 각각 13%와 17%씩 상승했다.

다만 미국의 경제 정책과 관련된 불확실성은 내년 글로벌 투자 환경에도 리스크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골드만삭스는 2018년 가장 주목 받을 미국의 경제정책은 세제개편안과 무역 정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두가지 정책이 잠재적으로 연관돼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2018년 초 세제개편안이 통과될 확률은 80%이지만, 만약 통과되지 않으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두번째로 큰 입법 실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 시나리오 상에서 대통령의 지지율은 다시 떨어질 것이고 중간선거 전 무엇인가를 달성해야 한다는 압박으로 인해 무역과 외교 정책이 더 강경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그러나 세제개혁이 실현되면 트럼프 행정부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에서 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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