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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 ‘박람회 열풍’ 사드·지진 넘는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11.21 15:21
[사진]지난 여름 고양 킨텍스에서 열렸

▲지난 여름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렸던 2017 하나투어 여행박람회 전경(사진=하나투어)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국내 여행사들이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 상품을 한 곳에 모은 온·오프라인 박람회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사드 보복에 따른 중국 항공 노선 감소와 포항 지진 등으로 일정 수준 타격을 입은 가운데 연말 성수기 수요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구매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여행 정보를 접한 뒤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2017 하나투어 여행박람회 부산’을 개최한다. 그간 수도권에서만 열리던 여행 축제를 지역으로 확대한 것이다. 행사장에는 유명 호텔, 리조트, 항공사, 관관청 등 업체들이 315개 부스를 꾸미게 된다.

총 8개의 전시관이 운영돼 여행객들의 이목을 잡을 전망이다. 중국, 동남아, 일본, 유럽·미주·남태평양, 항공, 골프·레저·테마, 특별관, 여행상담 예약관 등이다. 각각의 부스에서는 국가별 문화공연과 이벤트, 세계일주 무료항공권 경품행사 등도 펼쳐진다.

다양한 할인 혜택도 마련됐다. 하나투어는 박람회 추천 여행지로 필리핀 보라카이 5일 패키지 상품을 29만 9000원부터 판매한다. ‘서유럽 6국 12일’은 평소 보다 50만 원 가량 할인된 322만 3600원부터 예약할 수 있다.

인터파크투어는 다음달 10일까지 ‘제5회 온라인 여행 박람회’를 연다. 온라인을 통해 행사가 진행되는 만큼 다양한 테마 아래 전 세계 여행지를 한 데 모아 여행객들을 유혹한다는 구상이다. 인터파크투어의 박람회 페이지는 크게 △팍!뜨는 여행지 △여행TV △지역관 △항공관 △호텔관 △이벤트·혜택 등 6개의 관으로 구성됐다.

[인터파크투어]제 5회 온라인 여행 박람회

▲(사진=인터파크투어)


인터파크투어는 ‘당신이 몰랐던 호주, 멜버른’이라는 타이틀로 자유여행 상품을 특가로 준비했다. 모닝턴 페닌슐라 온천, 야라밸리 등 신규 여행 코스 티켓, 현지 투어 등이 포함된 게 골자다. 멜버른의 상징 트램 레스토랑 티켓(8만 9900원부터), 세계적인 수준의 커피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카페거리 투어(3만 2000원부터), 노천 스파 데이투어(14만 9000원부터), 호텔·항공권을 포함한 ‘멜버른 6일 자유여행 상품’(148만 8000원부터) 등 다양하다.

항공권 판매의 강자인 만큼 항공관에서도 다양한 상품이 마련됐다. 평소 만나기 힘든 가격대로는 도쿄 항공권(11만 원부터), 홍콩 항공권(14만 5000원부터), 청도 패키지(9만 9000원부터), 세부 패키지(29만 9000원부터), 제주 항공권(1만 5000원부터), 제주 풀패키지(35만 6000원부터) 등이 대표적이다.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각종 인기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영상 콘텐츠와 톡집사를 연계하는 등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모두투어의 경우 지난 17~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7 모두투어 여행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서울에서 만나보는 오감만족 세계여행’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접근성이 좋은 강남구에서 행사를 진행한 만큼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현장을 찾았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1만㎡에 이르는 박람회 현장에는 전 세계 호텔, 항공사, 관광청 등이 참가해 320개 부스를 운영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평소 가고 싶었던 곳 뿐 아니라 현실적으로 떠날 수 있는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여행박람회의 매력"이라며 "수험생 뿐 아니라 연말·연초 여행을 계획하는 여행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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