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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맨’ 1년새 4천여명 늘어…반도체 인력이 전체 ‘95%’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11.22 09:12

▲삼성전자가 1년새 슈퍼호황을 누리고 있는 반도체사업과 관련한 본사 인력 4000여 명을 신규 채용했다.(사진=연합)



삼성전자가 1년새 반도체 분야에서만 4000여 명(본사 기준)의 인력을 신규 채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삼성전자가 최근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3분기 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 9월 말 기준 삼성전자 본사 임직원 수는 9만 983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62명 늘어났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대목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DS(디바이스 솔루션)의 인원 충원 폭이다. 지난 1년간 CE(소비자가전), IM(IT·모바일) 등 각 사업부별로 인력의 들고남이 있었지만, 전체적인 수치를 놓고 보면 확충 인원의 95.3%인 4252명이 DS사업부문에서 충원된 것으로 집계된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발표한 공시를 통해 올 연말까지 시설투자에 약 46조 2000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 중 반도체에만 전체의 63.9%인 29조 50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곧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 쏟는 애정이 크다는 의미로,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 7월 세계 최대 규모인 평택 반도체공장 가동에 앞서 관련 인력을 적극적으로 늘려왔다.

또 지난 5월엔 DS사업부문 내에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사업부’를 신설하고, 글로벌 파운더리 시장 점유율 4위에서 3위권 내로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파운드리는 생산라인 없이 반도체 설계만을 하는 팹리스 기업들로부터 설계도면을 받아 반도체를 생산해 넘겨주는 사업으로, 반도체 호황 속에 파운드리 시장 역시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내년에도 쾌청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모바일 기기의 고용량 낸드플래시 채택이 확대되고,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평택공장에 대한 증설 계획을 밝힌 만큼 반도체 부문에서의 일자리 창출효과는 내년 이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평택 반도체공장 1라인 증설에 2021년까지 14조 원 이상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5월 파운드리 사업부의 출범과 7월 평택공장을 가동하면서 반도체분야의 인재를 계속해서 영입한 것으로 안다"며 "우수인재 확보를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경제신문 류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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