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사업 ‘합작공사’로 매출 끌어올리기에 나서
-내년 12월 워크아웃 졸업 후 사업 보폭 넓히나
▲이인찬 신동아건설 대표. (사진=신동아건설) |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신동아건설이 합작(컨소시엄) 공사액을 더욱 늘리기로 했다. 워크아웃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주택시장에선 합작공사를 늘려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신동아건설은 내년 합작 공사액이 올해보다 늘어날 전망이라고 5일 밝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동아건설의 합작 공사액(연결회사 기준)은 2015년엔 1조1675억원, 2016년엔 1조3431억원 등 2년 연속 1조원을 넘었다. 2014년엔 7804억원에 불과한 걸 고려하면 1년 만에 약 50%가 늘어난 수치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올해 합작 공사액은 1조원(추정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내년엔 우미건설과 호반건설과 합작공사가 계획돼 있는 만큼 합작 공사액이 올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동아건설 연결회사 주요 합작공사액 추이. (이미지=에너지경제신문DB) |
◇ 합작공사로 진행 중인 사업…주택·토목 등 다양
신동아건설이 합작공사로 진행 중인 주요 프로젝트는 서면-근남 국도건설공사(1공구), 자금-회천도로, 구미국가산업단지 조성공사, 성남-여주 복선전철2공구 등이 있으며, 신동아건설의 지분율은 17~80% 등 다양하다.
사업파트너는 GS건설,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대형사뿐만 아니라 한신공영, 강산건설 등 중소형사도 존재한다. 작년에만 하더라도 총도급액은 3조2550억원이며, 이 가운데 신동아건설 물량은 41.3%인 1조3431억원이다.
토목 및 건축의 경우 단독공사에 나서기도 하지만 일부 사업에 그친다.
이인찬 신동아건설 대표는 내부 관계자를 통해 "토목 및 건축의 경우 단독으로 진행하기도 하지만 소규모 사업"이라며 "비중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신동아건설은 주택 사업에서 합작공사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달 초 ‘캐슬앤파밀리에’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이미지는 캐슬앤파밀리에 시티 조감도. (이미지=신동아건설·롯데건설) |
◇ 내년 주택 사업 합작공사에 전념…"워크아웃 내년 12월 졸업 목표"
신동아건설은 주택사업의 경우 합작공사 형태가 대부분이며, 내년 주택 사업의 경우 합작공사에 전념할 계획이다. 신동아건설이 합작공사에 집중하는 이유는 현재 워크아웃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내부 관계자를 통해 "워크아웃 상태이다 보니 내년 주택사업의 경우 단독공사는 없다"며 "내년까지는 현재와 같은 합작공사 형태의 주택사업에 집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워크아웃 졸업 이후에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이 대표는 워크아웃 졸업 이후 사업 전개 방향에 대해선 "워크아웃 약정일이 내년 12월 31일까지인 만큼 졸업 목표는 내년 말"이라며 "내부적으로 검토 뒤 사업 방향을 정할 계획"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