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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X 내구성·배터리 수명 삼성 갤럭시 S8에 뒤져"

한상희 기자hsh@ekn.kr 2017.12.06 11:47:20

 

▲팀 쿡 애플 CEO가 지난 9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소재 ‘애플파크’ 중앙에 위치한 ‘스티브 잡스 극장’(Steve Jobs Theater)에서 애플 10주년 기념작인 아이폰 X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AP/연합)


애플이 10주년 기념 아이폰 X에 대해 최고의 혁신적인 스마트폰이라 자신감을 내비쳤으나, 내구성이나 배터리 수명 면에서 삼성의 갤럭시 S8과 S8 플러스보다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는 5일 아이폰 X에 대한 전반적인 시험 결과를 공개하면서 "아이폰 X는 환상적인 카메라와 아름다운 디스플레이를 가진 혁신적인 기기"라면서도 "그러나 다른 스마트폰들이 더 단단하고 배터리 수명도 오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컨슈머리포트는 구체적인 등수를 보도하지 않았지만, 애플 인사이더는 "컨슈머리포트 실험 결과 아이폰 X가 삼성의 갤럭시 S8 시리즈, 아이폰 8시리즈에 모두 뒤지는 9위로 기록됐다"고 전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작은 통속에 넣고 다양한 각도의 충격에 기기를 노출하는 텀블링 테스트 결과 3대의 아이폰 X 기기 가운데 하나는 50회 회전까지는 상태가 괜찮았지만, 100회를 회전한 후에는 심각한 균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나머지 두 대의 시험 기기들은 50회 회전 후에 디스플레이가 오작동했으며, 앞유리가 깨지지는 않았지만, 위아래로 선명한 녹색 선들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유리로 만들어진 삼성의 갤럭시 S8과 S8 플러스를 테스트했을 때도 이런 디스플레이 손상과 뒷면 패널의 균열을 보고한 바 있다"면서 "그러나 애플스토어는 디스플레이 수리에 279달러, 뒷면 유리를 포함한 다른 부품 수리에 549달러를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수리 비용의 차이로 점수 차가 벌어졌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배터리 수명에서도 아이폰 X는 19시간 30분으로 갤럭시 S8과 S8 플러스의 26시간에 훨씬 못 미쳤다고 밝혔다.

이 실험 결과에 대해 애플 측은 "컨슈머리포트의 테스트가 ‘엄격한 현실 세계 테스트’에 기반을 둬 아이폰 X의 내구성을 평가했다"면서도 "아이폰 X는 스마트폰 사상 가장 내구성 있는 유리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한 상위 10개의 스마트폰은 79점∼81점대에 포진해 각 등수 간의 격차는 소수점으로 매우 미세한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내 홍보관에서 시민들이 갤럭시 S8 등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


지난 10월 17일 공개된 컨슈머리포트의 평가 순위는 갤럭시 S8이 81점으로 1위, S8 플러스가 2위, 갤럭시 S7이 3위를 차지했으며 아이폰 S8과 S8 플러스가 4, 5위에 포진한 바 있다. 갤럭시 노트 8은 6위였다.

실험 책임자는 "내구성 점수가 좋았다면 아이폰 X가 아이폰 8을 추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제품이 우수하다고 해도 아이폰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은 안드로이드 기기로 갈아타지 않을 것"이라면서 결국 아이폰 X의 라이벌은 아이폰 8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매장에서 아이폰 X의 멋진 디스플레이와 얼굴인식 기능이 얼마나 당신에게 중요한 것인지와 터치 버튼이 없어진 아이폰 X의 새로운 기능을 습득하는 것이 어떤지를 먼저 고민한 뒤, 여기에 과거 얼마나 자주 스마트폰을 길바닥에 떨어뜨렸는지도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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