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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기후 헌장’ 서명…"트럼프 없어도 파리협정 지킨다"

한상희 기자hsh@ekn.kr 2017.12.06 14:10:40

 


Climate Change Mayors <YONHAP NO-1825> (AP)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 (사진=A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파리 기후 협정 탈퇴 결정에 반대하는 미국 내외 도시 시장들이 시카고에 모였다.

5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과 ABC방송 등에 따르면 람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의 주재로 회동한 북미 50개 도시 시장단은 전날부터 이틀간 교통·에너지·폐기물 관리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시카고 기후 헌장’(Chicago Climate Charter)에 서명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이매뉴얼 시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파리 기후 협정 탈퇴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지구 온난화’라는 글로벌 도전 과제를 각각 도시 차원에서 해결해 가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시카고 기후 헌장은 2025년을 어떻게 맞을지에 관한 계획"이라면서 "기후 변화에 대책 없는 트럼프 대통령만 바라보고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미구엘 앙헬 만세라 멕시코 시티 시장, 발레리 플랑트 몬트리올 시장, 그레고 로버트슨 밴쿠버 시장, 에드 리 샌프란시스코 시장, 그레그 스탠튼 피닉스 시장, 뮤리엘 바우저 워싱턴DC 시장, 앤 이달고 파리 시장 등이 참석했으며 2015년 체결된 파리 기후 협정에 직접 서명한 오바마 전 대통령이 특별 참석해 연설했다.

연설에 나선 오바마 전 대통령은 "현재 미국은 파리 협정에 가입하지 않은 세계 유일의 나라"라며 "다행인 점은 기후 변화 위기를 파리 협정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 모두에게 달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미국과 중미 지역에 연이어 큰 피해를 안긴 허리케인과 극단적인 날씨를 기후 변화의 증거로 제시하면서 "미국 유권자들이 선출직 공무원을 뽑을 때 지구 온난화에 대한 관심을 전제 조건으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각 도시 시장들이 지역별 당면 과제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 자리에 모인 시장단의 노력이 각 국가, 나아가 전 세계에 영감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카고 NBC방송은 "시카고 기후 헌장은 각 시장들에게 파리 기후 협정의 온실가스 배출량 제한 기준을 준수하고, 과학기술 전문가와 협력해 해결책을 모색하기를 당부하고 있다"면서 "일부 시장들은 대중교통 수단 확장 및 청정에너지 분야 투자 확대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파리 기후 협정은 2015년 12월 유엔 기후 변화 회의에서 채택돼 작년 11월 발효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미국 경제에 해롭다는 이유를 들어 파리 기후 협정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대선후보 시절에는 기후변화 이론을 중국이 지어낸 ‘사기’로 규정했으며 취임 후 기후변화 대응당국에 화석연료 사용 신봉자들을 임명했다.

현재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탄소배출국인 미국은 파리협정을 배척하는 지구상의 유일한 국가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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