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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등 美 법인세 인하시 '수혜주' 급부상

나유라 기자ys106@ekn.kr 2017.12.07 07:50:42

 

▲두산밥캣과 더반찬 서울 신공장.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최근 미국 세제개편안이 상원을 통과하면서 두산밥캣, 동원산업, 휠라코리아 등이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다. 법인세율이 기존 35~40%에서 20%로 인하할 경우 미국 사업 비중이 높은 이들 기업이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법인세율 인하는 법이 바뀌기 전까지 오랫동안 지속되는 호재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상원을 통과한 세제개편안은 31년 만에 시행되는 대규모 감세안으로, 법인세율을 기존 35%에서 20%로 낮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안이 수정 없이 최종 확정될 경우 미국 정부는 10년간 세수가 약 1635억원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세제개편안이 최종 확정되면 가장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은 두산밥캣, 동원산업, 휠라코리아 등 3곳이다. 두산밥캣은 북미지역 소형건설기계부문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들어 전체 매출액(26억5093만9949달러)의 66.8%, 영업이익(2억8999만7152달러)의 90%를 북미에서 벌어들였다. 세제개편안이 통과되면 두산밥캣의 유효법인세율이 37.5%에서 20%로 낮아지면서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주택착공건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주택건설 호황이 지속된다는 점도 호재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신규주택 착공건수는 전월보다 15만5000건(13.7%) 증가한 129만건을 기록했다. 


KB증권은 두산밥캣 유효법인세율이 10%포인트 가량 낮아질 경우 당기순이익이 늘면서 2018년 예상 주당순이익(EPS)는 2711원에서 3125원으로 15.3% 증가하고, 주가수익비율(PER)은 13.6배에서 11.8배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PER은 주가를 1주당 순이익(EPS)로 나눠서 계산한다. PER이 낮다는 것은 실적에 비해 주가가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음식료 업종 중에서는 자회사 스타키스트를 보유한 동원산업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CJ제일제당, 농심은 미국 법인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스타키스트는 동원산업에서 자체 브랜드 상품, PL상품 제조 및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남미, 미국 등 약 180여개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주력 제품인 Pouch는 연평균 1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하고 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법인세율이 하향 조정되면 동원산업 유효세율이 5%포인트 하락해 EPS는 약 7% 오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휠라코리아에서 미주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아쿠쉬네트(Acushnet Holdings)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법인세율이 20%로 인하하면 휠라코리아 연결 지배주주순이익은 기존 940억원에서 1050억원으로 22% 증가하고 배당 확대 여력도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국내 IT업종에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테크 섹터 유효 법인세율이 18.5%로 감세안(20%)보다 낮기 때문이다. 다른 업종들이 수혜를 입으면서 미국 테크 섹터 내 밸류에이션이 하락하고, 이것이 국내 기업에도 안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공화당 행정부가 전통적으로 IT보다는 구경제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미국 테크 업종 내 종목들의 밸류에이션이 하락하면 국내 및 아시아 반도체 업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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