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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 美셰일 시추활동 급증으로 이어지지 않을 듯"

한상희 기자hsh@ekn.kr 2017.12.06 16:20:32

 

▲텍사스 주 퍼미안 분지에서 가동되고 있는 원유채굴장비. (사진=A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의 감산기간 연장에도 미국의 시추활동이 급격히 확대되지 않을 전망이다. 그간 OPEC이 감산으로 애써 유가를 끌어올리면 셰일업계가 생산량을 늘리며 도돌이표가 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미국 셰일업계를 대표하는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스(Pioneer Natural Resources), 파슬리 에너지(Parsley Energy Inc), 뉴필드 익스프로레이션(Newfield Exploration Company) 등 3개의 대형 석유회사들의 경영진들은 산유국들의 감산기간 연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더라도 시추활동을 증가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3개사는 증산 대신 투자자들의 수익률 제고를 위해 비용통제를 강화하고 이익 창출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셰일업계는 현재 현금흐름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셰일회사들은 잉여현금흐름(FCF)을 창출해 투자자들에게 배당 및 자사주 매입을 해 수익률을 제고시키는 가운데 성장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스와 파슬리 에너지는 유가가 상승해 현금흐름이 좋아지더라도 현재의 시추활동을 증가시키지 않고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필드 익스프로레이션 측은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수준에서도 효율성을 유지할 수 있다"며, "오히려 유가 상승으로 인해 소규모 독립계 석유회사들이 시추활동을 늘려 비용증가의 원인이 되는 상황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처럼 셰일회사들은 저유가 시기를 통과하며 전략을 대폭 변경했다. 2014년 이전까지 넘치는 자금조달을 통해 연 20~30% 현금흐름 이상을 무조건적인 생산증대에 지출했던 과거와는 다르게, 비용을 엄격하게 통제하는 모양새다.

투자자들은 유가 상승이 미국의 시추활동 증가로 이어져 석유회사들의 비용 통제 강화 및 이익 창출 집중에 대한 노력을 약화시킬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유가 상승을 맞아 회사들이 무분별한 생산 증대에 나서지 않도록 CEO들에게 주주총회 등 여러 방법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다시 생산량 증가에 의한 성장으로 행태 변화를 보인다 하더라도, 셰일기업들은 과거처럼 수익성을 도외시하는 것과는 달리 수익성을 확보하면서 성장을 추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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