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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삼성중공업, 신뢰 하락 vs 악재 반영

김순영 전문기자ekn@ekn.kr 2017.12.07 10:29:17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삼성중공업이 내년까지 영업 적자가 나올 것이라고 6일 발표했다. 또 자본금의 76%에 달하는 1조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발표에 따른 주가 급락으로 악재는 대부분 반영되었다는 시각과 잘못된 사업전략으로 증시에서의 신뢰 하락은 좀 더 진행될 것이라는 시각이 함께 나오고 있다.


◇ 목표가 내리지만 위험요소 대부분 반영…유가와 시황 본다면 긍정적 요소 많아

삼성중공업이 6일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을 공시했다. 올해와 내년 모두 영업적자를 예상하며 이와함께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도 공개했다.

실적전망_공시

▲삼성중공업 실적 전망 공시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삼성중공업 전망대로라면 올 4분기 영업적자는 6000억원 내외로 현재 진행 중인 공사에 대한 원가부담이 예상보다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회사 측에서는 자체 영업 상황으로 현금 창출은 가능하지만 만기가 돌아오는 각종 부채 상황을 위해 유상 증자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삼성중공업의 목표가는 19.4% 내린 1만700원으로 제시했다.

삼성중공업의 손실 전망과 시추 설비에서의 추가 자본 훼손 가능성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대규모 유상증자는 현재 재무비율이 악화되었다는 것보다는 기존 차입금에 대한 상환 압력이 늘어날 것에 대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목표주가 하향에도 여전히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는 입장이다. 증시에서 위험요소를 빠르게 반영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에서는 삼성중공업의 올해 수주 목표는 달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도 수주는 상선 46억달러, 해양 26억달러, 시추선 5억 달러 등의 목표를 발표했는데 최근 유가 흐름과 시황 회복을 고려한다면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다.

이번 삼성중공업의 증자 규모가 크고 잦은 자본 확충이라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삼성중공업 뿐만 아니라 산업재 전반의 투자심리 악화가 불가피하겠지만 자본 확충을 통한 긍정적인 효과도 감안할 수 있는 주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 시황 회복 사이클은 여전히 확고하다는 입장이다.

목표가는 1만1500원으로 제시했다.

자금계획_한국투자

▲삼성중공업의 자금흐름 계획 (자료=한국투자증권, 단위: 조원)



DB금융투자는 ‘버릴 것인가 보유할 것인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6일 삼성중공업의 주가 급락으로 시가총액은 1조4000억원이 줄어들며 부정적인 요소가 주가에 대부분 반영됐다고 밝혔다.

가시적인 실적 부진과 유상 증자 이슈는 부정적이지만 업황 개선을 확인하면서 접근하는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목표가는 9300원이다.

수주전망_db

▲삼성중공업 연도별 수주실적과 전망 (자료=DB금융투자)



◇ 잘못한 사업전략에 대한 신뢰 하락…내년 시황 회복도 낙관할 수 없어

반면 이번 상황은 삼성중공업의 잘못된 사업 전략 때문으로 이로 인한 신뢰 하락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중공업의 유상증자 발표가 그동안 가져왔던 해양산업에 대한 과도한 집착과 집중이 불러온 결과라고 보고 있다.

해양산업 위주의 편향된 전략으로 상선 분야 인력을 대거 정리했고 그에 따른 결과로 경쟁력을 스스로 잃게 했다는 것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해양 분야 핵심 인력에 대한 투자와 유지는 필요하지만 그 비중을 줄이고 상선 분야에 대한 투자와 집중을 늘려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목표주가는 1만7000원에서 1만원으로 내리면서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 발표로 인한 투자심리 훼손과 상선 분야 집중력 저하는 삼성중공업의 단기적인 주가 전망을 흐리게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하나금융투자

▲자료=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중공업을 비롯한 조선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제시한 근거가 3분기에 확인된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익 확보가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와 같이 앞으로도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하다면 내년 해양플랜트 발주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적용했던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를 0.7배로 낮추고 적자로 인한 BPS(주당순자산가치) 감소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신규 수주보다는 과거 수주분에 대한 추가 충당금 우려를 해소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주가는 내년 실적 추정치를 기준으로 PBR 0.6배로 주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여력은 크지 않다는 관점이다. 목표가는 1만원이다.

키움증권에서는 이번 실적전망과 유상증자 발표는 증시참여자들의 신뢰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이 유입되고 부채비율이 낮아지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유통 주식수이 늘어나는 점, 대규모 분기손실이 수년째 반복되고 있는 점은 부담이라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오는 2019년 회복의 전제 조건인 선사들의 발주 재개와 선가 상승 부문도 금리인상과 선가들의 경쟁 상황, 중고선 가격과의 괴리율을 고려한다면 때문에 낙관하기 쉽지 않다고 예상했다. 목표가는 1만원으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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