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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원톱’ 강환구, 노조 이·취임식 참석…임단협 해법 찾나

송진우 기자sjw@ekn.kr 2017.12.07 10:10:25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대표이사)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대표이사)



[에너지경제신문 송진우 기자]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대표이사)이 7일 오후 1시 현대중공업 사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전국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21·22대 이·취임식 및 연내타결 선포식’에 참석한다. 강 사장이 새로 선출된 박근태 현대중공업지부 위원장과 노동조합 집행부에 축사와 함께 임금협상 및 단체협상(이하 임단협) 해법까지 건넬지, 단순히 임단협에 임하는 사측 의견을 전달하는 데 그칠지는 아직 미정인 상황이다.

다만, 이·취임식과 함께 개최되는 연내타결 선포식에 참석하는 만큼 노조에 긍정적인 입장을 전달할 것이란 의견이 중론이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사내 소식시 ‘인사저널’에서 ‘22대 집행부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합니다’ 제하의 글을 게재해 "견해와 방법은 차이가 있을지 몰라도 근본적으로 회사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라며 "22대 집행부의 힘찬 출발을 다시 한 번 축하한다"란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지난 1일에는 강 사장이 직접 지부를 방문해 박 지부장과 연내타결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기도 했다. 당시 박 지부장은 "현장에서 만난 조합원의 한결같은 요구는 연내타결"이라며 "어느 한 쪽의 희생이 아닌, 노사 모두 공생하는 길을 만들자"며 대등한 노사 관계를 강조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강 사장이 오늘 이·취입식 및 연내타결 선포식에 참석하는 건 맞지만 공식적으로 어떤 코멘트를 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 내부행사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새 집행부 취임했으니 그 부분에 대해서 말할 것"이라며 "기본적인 내용(만 전하고) 다른 이야기는 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축사에 참여하는 만큼 좋은 말을 전하고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1부 사전행사(풍물연합길놀이, 노동가 배우기)를 시작으로 축하마당(민중의례, 이·취임식 및 축사, 축하공연), 연내타결 선포식(22대 임원 선언, 연내타결 퍼포먼스), 행운마당(행운권 추첨)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는 1시부터 2시 30분까지 치러진다.

강 사장은 2부 축하마당 행사에서 단상에 올라 새 집행부 출범에 대한 축사를 전할 것으로 점쳐진다. 3부 연내타결 선포식에서는 박 위원장이 임단협 연내타결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구체적인 계획과 향후 교섭 방향성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5일 정회 중이었던 통합교섭을 재개, 새로 선임된 교섭위원 간 ‘상견례’를 진행했다. 노조는 "회사발전을 위해 힘쓴 조합원을 생각해 연내타결을 위한 사측의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달라"고 당부했으며, 회사는 "서로가 양보해 연내 타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8일에는 실무 부서 간 교섭 내용을 정리·마무리하며, 차주부터 교섭을 매일 진행하는 동시에 본교섭·대표자교섭·실무교섭 등을 병행하기로 합의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교섭 일정만 확인했을 뿐, 자세한 건 다음 주부터 본교섭이 진행돼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노사가 모두 공식적으로 임단협 연내 타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상태지만, 실제로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업계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무엇보다 시간이 촉박하다는 게 한계로 지적된다. 노사 교섭위원이 조속히 잠정합의안을 도출한다 할지라도 조합원 찬반투표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12월 넷째 주에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다고 치면 늦어도 셋째 주까지는 잠정합의안을 도출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현대중공업은 2016·2017년 임단협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올해를 넘길 경우, 사상 처음으로 2년치 임단협을 3년에 걸쳐 진행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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