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세 달새 주가 '20%' 빠진 테슬라, 돌파구는?..."스페이스 X와 합병 검토하라"

한상희 기자hsh@ekn.kr 2017.12.07 12:34:04

 

▲지난해 7월 26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왼쪽)가 세계 최대 규모의 배터리공장인 기가팩토리 건설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A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첫 양산형 전기차인 모델 3의 생산 차질 등 잇단 악재에 휩싸이며 지난 9월 이후 주가가 20% 이상 하락한 테슬라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모건 스탠리의 애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6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게 "테슬라와 그의 로켓 벤처 회사인 스페이스 X의 합병을 검토해 보라"고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월가의 가장 유력한 애널리스트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그는 이날 보고서에서 "테슬라가 개척한 지속가능한 운송 시장에 테슬라보다 훨씬 자본력과 재능, 사업모델에서 앞서는 세계 최고의 유력 테크 기업들이 동참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면서 "이는 독립적인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장기적 전망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들뿐 아니라 우버, 애플, 구글 등이 모두 운전자 없는 자동차 시장 진입을 꾀하고 있어 이 경쟁에서 테슬라가 우위를 점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현재 GM, 포드, 피아트 크라이슬러, 벤츠, BMW 등 기존 글로벌 자동차 제조회사들뿐 아니라 우버, 애플, 구글 등도 자율차 시장에 진입했거나 진입할 예정이다. 전기차를 제조하는 회사는 훨씬 더 많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현재 500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여전히 지난해보다 40% 이상 오른 것이다. 하지만 지난 9월 중순 주당 39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테슬라 주가는 이후 20%나 하락했다.

주가가 내린 주된 원인은 모델 3의 생산 병목 현상을 보면서 테슬라가 대중적인 전기차를 대량으로 생산할 여력이 있는지에 투자자들이 의문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테슬라는 트럭과 로드스터 등을 잇따라 공개했지만, 미래형 차의 대량 생산에 대한 의문은 가시지 않고 있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와 스페이스 X는 이미 알루미늄 주조 방식을 공유하고 있고, 스페이스 X 직원은 종종 테슬라 자동차의 베타 테스트에 활용되고 있다"면서 "두 회사 간 동맹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합병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소지가 많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머스크 CEO가 화성 진출을 목표로 하는 스페이스 X에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있어 테슬라에 소홀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의심도 두 회사의 합병을 통해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페이스 X는 벤처캐피털 회사인 드레이퍼 피셔 저벳슨, 뮤추얼 펀드인 피델리티, 그리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등 유력 회사의 투자를 받고 있으며 현재 평가 가치가 215억 달러에 달한다. 전 세계에서 6번째로 가치 있는 유니콘(자산가치가 10억 달러가 넘는) 스타트업이다.

조나스는 "스페이스 X는 테슬라보다 더 미래전망이 밝다"면서 "만일 현재의 계획대로 스페이스 X가 우주 산업을 일궈갈 경우 기업 가치는 1천210억 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여행산업은 오는 2040년에는 1조75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나스는 "우주 산업 역시 아마존 CEO 제프 베저스의 ‘블루 오리진’, 록히드 마틴과 보잉의 합작 벤처인 ‘유나이티드 런치 얼라이언스’ 등과 경쟁해야 하지만, 자동차 산업만큼 경쟁이 치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  
  •  
  •  
  •  
  •    
  • 맨 위로



 
배너
이미지

카드뉴스

+ 더보기
[카드뉴스] 근로시간단축 초읽기 '주 68시간 > 52시간'
[카드뉴스] 근로시간단축 초읽기 '주 68시간 > 52시간' [카드뉴스] '문재인 케어' 핵심 내용과 쟁점들 [카드뉴스] 세종대왕은 '세종'으로 불리지 않았다 [카드뉴스] [카드뉴스] 재점화된 '낙태죄' 폐지 논란

스포테인먼트

0 1 2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