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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석 코스콤 사장 "후배들에게 ‘첫 내부출신 사장’ 선례 남기고파"

나유라 기자ys106@ekn.kr 2017.12.07 13:17:08

 

코스콤 사장

▲6일 정지석 사장이 코스콤의 현 상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나유라 기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4년 전에 비하면 코스콤 사정은 많이 어려워졌습니다. 직원들이 자기 역량을 유감없이 펼치지 못하고 재무상태도 악화됐죠. 직원들이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독려해 ‘최초 내부출신 사장’이라는 좋은 선례를 남기겠습니다."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지석 코스콤 사장은 이같이 밝혔다. 그는 거창한 목표나 청사진을 제시하지 않고 현재 코스콤이 처한 상황에 대해 솔직하게 답했다.

정 사장은 "1987년 2월 졸업과 동시에 코스콤에 공채로 입사해 2013년 9월까지 코스콤에서만 근무했다"며 "정보시스템, 경영, 시장인프라, 기술연구소까지 전 부서를 돌았다"고 말했다.

그는 "4년 만에 돌아온 코스콤은 과거와 달리 많이 어려워진 것 같다. 경쟁력도 뒤쳐졌고 투자할 여력도 부족하다"며 "코스콤에 새로운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감히 용기내서 이 자리에 섰다"고 토로했다.

코스콤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서는 고객 가치에 기반한 기술 개발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고객이 아닌 기술부터 보고 접근하는 건 백화점 생겼다고 근처에 전철역 만드는 것과 똑같다"며 "고객부터 시작하면 사람들이 어디를 가장 많이 찾는지 보고 그에 맞춰서 전철역을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우리가 갖고 있는 기술들을 어떻게 고객 수요에 맞춰서 발전시킬 수 있을지 고민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직원들과 매일매일 토론하고 우리 힘으로 안되면 업계 도움을 요청하고 해외 사례도 적극 참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서 국내 ICT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첫 내부출신 사장이라는 좋은 선례를 만든다면 앞으로도 당당하게 낙하산을 거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지난달 27일 노조와 상생협약을 맺고 업계 최초 노동이사제를 도입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노동이사제는 노동자가 추천한 인사가 기업 이사회에 들어가 의사결정에 참여하도록 한 제도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관련 법이 통과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정 사장은 "노사가 화합하고 두 축이 함께 움직여야 회사가 발전할 수 있다"며 "노동이사제의 근본적인 취지에 노사가 공감하기 때문에 법이라는 테두리가 정해지면 그 안에서 잘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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