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취임 100일’ 흑자전환 물꼬 트나

여헌우 기자yes@ekn.kr 2017.12.07 16:36:26

 
AKR20171128179400055_01_i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사진=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여헌우 기자] 취임 100일을 앞둔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흑자전환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동분서주(東奔西走) 하고 있어 주목된다.

갈등의 골이 깊어진 노사 관계를 봉합하는 것이 경영 정상화를 향한 첫 단추라는 판단 아래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 노사는 전날 오후 제20차 임단협 교섭을 실시했다. 늦은 시간까지 진행된 이날 교섭에서는 회사 발전을 위한 진취적인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앞서 지난달 30일 머리를 맞댔지만 30분만에 헤어졌었다. 노조 측은 임금 인상과 함께 고용 보장이나 국내 생산 물량 증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는 △기본급 15만 4883원 인상 △성과급 통상임금(약 424만 원)의 500% 등이 포함됐다. 사측은 기본급 5만 원 인상, 성과급 1050만 원 지급 등을 제시한 상태다.

지난달 열린 19차 교섭이 노사간 입장 차이를 확인한 자리였다면 20차 교섭은 사측이 조합원들을 설득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시간이었다. 경영 환경 악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함께 해법을 찾기 위한 대화를 펼친 셈이다. 회사 흑자전환을 위해서는 노사간 대립을 봉합해야 한다는 카허 카젬 사장의 계산에 따른 것이다.

카젬 사장은 최근 공식석상에서 "저를 비롯한 모든 임직원들이 흑자전환을 위해 초집중하고 있다"며 "(철수설 등) 소문을 불식시키기 위해 여러 차원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를 위한 중·장기 계획까지 구상, 내부적으로 목표를 수립하고 공유한 상황이다. 단기적으로는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고 노사간 대화의 물꼬를 트는 것과 쉐보레 에퀴녹스 신차를 들여오는 것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1일 공식 취임한 카젬 사장은 회사가 가장 힘든 시기에 리더 자리에 앉았다. 한국지엠의 누적 손실액은 3년간 2조 원을 넘겼고, 적자폭은 계속해서 늘고 있다. 쉐보레 브랜드 유럽 철수와 오펠의 현지생산 등으로 수출 물량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내수 시장에서 판매가 곤두박질치며 월간 판매 3위 자리를 쌍용차에 내주기도 했다. 군산 공장은 가동률이 20%대로 떨어져 존폐기로에 섰다.

어느 때보다 ‘내실 다지기’가 중요한 시점인 셈이다. 카젬 사장이 교섭 현장에 직접 참석하며 임단협 타결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배경이다.

내수 시장이 완만하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지엠의 지난달 국내 판매는 1만 349대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40% 가량 빠진 수치긴 하지만 전월(7672대) 보다는 34.9% 성장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지엠은 본사인 제너럴모터스(GM)와의 관계, 국내 및 글로벌 시장의 판도 변화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경영 위기를 맞았는데, 해법을 찾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것부터 차근차근 개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비교적 강성인 노조와 대화를 통해 발전적인 노사 관계를 이끌어내는 것이 눈앞에 있는 숙제"라고 진단했다.

이어 "과거에는 노조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파업 등을 일삼는다는 비난을 받았지만, 최근에는 회사의 상황을 인식하고 생산적인 접근을 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큰 무리 없이 올해 임단협이 타결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지엠은 오는 31일까지 ‘메리 쉐비 크리스마스’ 판촉 프로모션을 걸고 역대 최대 할인 혜택을 구매자들에게 제공한다. 전 차종에 걸쳐 5~15%에 이르는 할인을 적용하는 것은 물론 크루즈, 트랙스 등 6개 주력 차종에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쉐보레 전시장 방문 고객 중 매주 추첨을 통해 크루즈 1대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  
  •  
  •  
  •  
  •    
  • 맨 위로



 
배너
이미지

카드뉴스

+ 더보기
[카드뉴스] 근로시간단축 초읽기 '주 68시간 > 52시간'
[카드뉴스] 근로시간단축 초읽기 '주 68시간 > 52시간' [카드뉴스] '문재인 케어' 핵심 내용과 쟁점들 [카드뉴스] 세종대왕은 '세종'으로 불리지 않았다 [카드뉴스] [카드뉴스] 재점화된 '낙태죄' 폐지 논란

스포테인먼트

0 1 2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