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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인사 단행한 농협금융…차기 은행장에 새 얼굴 등장하나

송두리 기자dsk@ekn.kr 2017.12.07 15:03:56

 

▲농협금융 본사 전경.(사진=농협금융)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NH농협금융그룹이 파격적인 임원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NH농협은행 등 금융계열사 대표도 새 얼굴이 등장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그동안 지주 부사장이 은행장으로 선임됐던 두 번의 전례상 오병관 부사장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높았지만 이대훈 전 농협상호금융 대표이사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등 예상 외 인물이 발탁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농협금융은 농협금융·은행·생명보험의 임원 인사에서 ‘성과 우선주의’에 따른 파격인사를 단행했다. 우선 장미경(53) 농협은행 국제업무부장을 부행장보에 내정하면서 농협 역사상 최연소 여성임원이 탄생했다. 여성임원을 발탁한 것은 지난 2012년 후 두번째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여성인재를 과감하게 발탁했다"며 "여성 임원 등용이 여직원들에게 동기부여를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협금융 부사장에는 이강신 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을 발탁했다. 농협은행은 부행장 5명, 부행장보 2명의 승진인사를 단행해 새 인물들을 전진 배치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이번에 발탁된 인물들은 각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으로 농협금융의 이번년도 조기 손익달성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역량과 전문성을 겸비한 새 인물들이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협금융이 파격적인 임원인사를 먼저 단행하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농협은행과 농협생명·손해보험·캐피탈의 대표에도 전례를 따르지 않은 새 인물이 발탁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농협은행장의 경우 기존의 이경섭 행장의 첫 연임 가능성이 관심을 받던 상황에서 과거 전례에 따라 오병관 농협금융 부사장이 유력 후보로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성과주의에 따라 새 인물을 전면배치한 이번 인사 분위기를 보면 차기 대표를 예단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농협금융은 이달 초 행장 후보자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일정이 미뤄진 상태다. 

이런 가운데 이대훈 전 농협상호금융 대표이사가 지난 4일 사표를 낸 후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재취업 심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가 농협은행장의 유력 후보로 급부상했다. 이 전 대표는 지역농협과 농협중앙회, 농협은행 등 업무 전반을 두루 거친 인물로 지난해 11월 상호금융대표로 취임한 후 건전성을 개선시키는 등 업무능력을 인정받았고 약 1년의 임기를 남겨둔 상황이었다. 

업계에서는 공직유관기관인 농협중앙회에서 임원이 자리를 옮기려면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위원회가 열리는 오는 22일 이후로 후보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행장 후보로는 오병관 농협금융 부사장과 박규희 농협은행 부행장 등도 거론되고 있어 마지막까지 물밑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이대훈 전 대표가 사표를 낸 이후 절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지역 안배에 따라 대표 선임이 될 것이란 추측도 나오고 있지만 출신지역을 고려해 대표를 선임하지는 않는다. 능력과 경쟁력을 고려한 인사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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