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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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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재단, 미얀마에 태양광 발전기 전달…"상생 위한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12.13 15:49

에너지 빈곤국에 2012년부터 태양광 전등 1만 개, 태양광 발전기 563기(총합) 지원

5. 태양광 발전기를 들고있는 따란깐 아이들의 모습

▲태양광 발전기를 들고있는 따란깐 아이들의 모습 (사진=환경재단)


[에너지경제신문 송진우 기자] 환경재단은 지난 5일과 8일 두 차례에 걸쳐 미얀마 예뽀예래 마을과 따란깐 마을에서 두 차례 태양광 발전기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환경재단은 삼성,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미얀마 양곤시 외곽에 위치한 빤따노시 예뽀예래 마을에 350개, 미얀마 바간지역의 따란깐 마을에 113개, 총 463가구에 태양광 발전기를 지원해 미얀마의 밤을 밝혔다.

전달식에는 환경재단, 신성이엔지 실무진, 국제 민간 봉사단체 더프라미스 옥세영 국장, 미얀마 농촌개발부, 미얀마 로컬 NGO 대표 등이 참여했다.

664가구가 모여 살고 있는 미얀마 외곽 빤따노시 예뽀예래 마을은 정부의 전기인프라가 전혀 없는 에너지 소외지역이다. 모든 가구가 충전식 배터리를 구입해 소득대비 높은 충전료(월 약 7000짯)를 부담하며 전기를 자체 수급하고 있다.

마을주민 400여 명이 모인 태양광 발전기 전달식에서 미얀마 농촌개발부 우 꼬 꼬 마웅(U Ko Ko Maung) 과장은 "전기 인프라가 전혀 없는 예뽀예래 마을이 태양광 발전기 지원으로 주민들의 안전, 교육, 생활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줘서 감사하다. 우리 마을 외에도 지원이 필요한 다른 지역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태양광 발전기 지원 사업은 마을의 발전으로 선순환된다. 예뽀예래 마을의 태양광 발전기 수혜 가구들은 직접 책정한 금액을 지불하고 태양광 발전기를 사용하게 된다. 수혜 가구 중 한 명인 민치(Mint Kyi) 할머니는 "우리는 매월 태양광 발전기 사용료를 4000짯(한화 4000원)을 내게 된다. 이 사용료를 마을 기금으로 모아 학교를 짓고 보수에 활용할 예정이다"며 마을의 지속적인 발전에 힘을 보탰다.

8일 진행된 바간의 따란깐 마을 전달식에 참여했던 바간지역 국회의원 우 커우 또께(U Kyaw Toke)는 태양광 발전기 지원에 대한 감사함과 동시에 "현재까지 이 마을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주민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었다. 상생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축사를 건넸다. 전달식 이후 우 커우 또께 의원은 ‘따란깐 마을의 진입로 보수 지원’을 공식 발표함으로써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환경재단은 2006년의 ‘생명의 우물’ 지원사업으로 아시아 개발도상국 지원을 시작했으며, 2012년부터 에너지 빈곤지역을 대상으로 ‘아시아 태양광 지원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2015년까지 8개국(방글라데시, 미얀마, 인도네시아, 네팔, 몽골, 캄보디아, 필리핀, 인도)에 1만개 태양광 전등을 보급했으며, 올해 미얀마와 방글라데시에 초소형 태양광 발전기를 지원해 2400명에게 빛을 전달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지난 11일 100기의 태양광 발전기를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3. 따란깐 마을에서 진행된 전달식 모습

▲따란깐 마을에서 진행된 전달식 모습 (사진=환경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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