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즈항공 생산본부장 김광엽(사진 왼쪽부터), 대표이사 하상헌, BTC 총경리 Dan Park, 미 보잉社의 중국 총괄 부사장 Ian Chang이 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이즈항공은 보잉의 중국 자회사 BTC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 형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MOU에서 하이즈항공은 BTC와 기술 및 인적 교류와 함께 공동 마케팅과 견적 참여, 현지공장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2016년 8월에 맺었던 BTC와의 공장 설립에 대한 MOU에 이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MOU이다.
하이즈항공은 BTC가 중국 톈진에 구축중인 신규 공장단지에 함께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며, 중국 현지 생산을 통해 중국 내 보잉의 1차 협력업체들을 선점하고 이를 통해 중국 대형 고객사들의 조립 물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BTC(Boeing Tianjin Composites)는 글로벌 항공기 제조기업인 Boeing이 중국의 AVIC(Aviation Industry Corporation of China, 중국항공공업기업)과 설립한 합작회사로 보잉의 최신항공기 B737, 777, 787기의 복합재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하이즈항공 하상헌 대표는 "하이즈항공은 국내 항공기 부품 제조 기업 중 유일하게 중국의 모든 항공기 제조 기업들과 거래 관계를 맺고 있다"며 "이번 BTC와 MOU로 중국 현지 공장을 설립해 중국 항공기 제조시장에서 하이즈항공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 보잉사의 Ian Chang 중국 총괄 부사장은 "'첨단 항공산업에서 기술력이 풍부한 한국의 하이즈항공과 보잉의 중국 자회사인 BTC가 중국내에서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해 한중합작의 좋은 사례를 만들 것"이라며 이번 MOU 체결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한편, 하이즈항공 하상헌 대표이사는 13일부터 진행된 한중정상회담의 경제사절단으로 중국에 방문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하이즈항공의 MOU(양해각서) 체결현장에 방문해 하상헌 하이즈항공 대표이사, Ian Chang 보잉 중국 총괄 부사장에게 이번 MOU 체결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한중 경제 협력에 힘써달라며 격려했다고 하이즈항공 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