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주주가치제고 총력전..."주가 재평가 기대"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018.01.11 08: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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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진=연합)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삼성그룹이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현금배당을 예년보다 대폭 확대하는가 하면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자사주도 대거 매입하고 있다.

이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재계 1위인 삼성그룹이 시대적인 흐름에 맞춰 배당을 늘리고 있다"며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삼성이 주주친화정책에 모범을 보일 경우 다른 기업들도 배당을 늘리는 등 전체 자본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 삼성그룹 계열사 중 69.23%, 배당확대 ‘쭉’

▲자료:에프앤가이드


11일 에너지경제신문이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삼성그룹 배당금 추이를 분석한 결과 계열사 13곳 가운데 삼성중공업, 삼성SDI 등 일부를 제외한 제외한 9곳(69.23%)이 전년보다 배당을 확대하거나 2년간 꾸준히 배당을 배당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확대에 적극적인 곳은 단연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을 2013년 1만8721원에서 지난해 3만4981원으로 확대했다. 같은 기간 배당 성향은 7.23%에서 17.81%로 대폭 상향됐다.  

삼성전자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2016년 3조9900억원이었던 현금배당금을 2017년 4조8000억원, 올해 9조6000억원으로 늘리겠다고 지난해 10월 공시했다. 삼성전자가 2018~2020년까지 배당에 투입하는 금액만 약 29조원이다. 삼성전자의 한해 당기순이익이 20조원이 넘는 점을 감안하면 큰 금액이라는 평가다. 

삼성화재, 삼성카드 등 금융계열사도 배당성향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삼성화재의 지난해 배당성향은 30.23%로 2013년(23.48%) 대비 6%포인트 가량 상향됐고, 삼성카드 역시 배당성향을 2013년 29.56%에서 지난해 47.05%로 확대했다.  


최근에는 제일기획, 삼성물산이 잇따라 배당확대를 발표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제일기획은 배당성향을 2016년 34.4%에서 지난해 60%로 확대했으며 삼성물산은 2019년까지 3년간 매년 3300억원(주당 2000원)의 주주배당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삼성전자 임원들은 자사주를 매입하며 책임경영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김현석 CE부문장(사장), 고동진 IM부문장(사장), 노희찬 경영지원실장(사장)은 자사주 각각 1095주, 1000주, 200주를 매입했다고 지난 5일 공시했다. 김기남 DS부문장(사장)도 작년 말 자사주 3500주를 사들였다.


◇ 증권가 "배당확대는 시대적인 흐름"…주가 부양 의지 긍정적

증권가에서는 재계 1위인 삼성그룹의 배당 확대에 대해 "시대적인 흐름에 맞춰서 가고 있다"며 호평했다. 배당 확대는 주가 부양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향후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삼성물산의 경우 기존 약점이던 낮은 배당성향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현금흐름 개선, 상반기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에 따른 지분가치 증가, 주주환원 정책 등을 고려하면 2018년은 삼성물산 기업가치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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