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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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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임단협 올해 3년치 한꺼번에 턴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1.16 17:02

[에너지경제신문 송진우 기자] 올해 삼성중공업이 2016·2017년 그리고 2018년도 임금협상 3년치를 한꺼번에 치를 예정이다.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은 1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5~6월에 3년치 (임금협상을) 한꺼번에 진행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회사와 노동자협의회 간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간 임금협상이 미뤄졌던 원인에 대해서는 "2016년은 여러 가지 사정상 2017년도로 미뤄졌고, 작년의 경우 해양플랜트 프로젝트가 지연되면서 마무리 짓지 못했다"며 "회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임금을 가지고 시간을 낭비할 노력이 없다는 이유로 2018년까지 임금 협상을 잠정 보류하기로 노동자협의회와 합의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7월 노동자협의회(노동조합) 측에 희망퇴직 검토, 1개월 이상 순환휴직, 오는 2018년까지 사원·대리급에 대한 10% 임금반납 등의 방안을 담은 구조조정 안을 전달한 바 있다. 이후 간헐적으로 교섭을 진행하기도 했지만 구체적인 합의안은 도출하지 못했다.

현재 조선 3사 중 임금 및 단체협상을 마무리 지은 곳은 대우조선해양이 유일하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말 일주일가량을 남겨두고 2년치 임금 및 단체협상을 타결하는 데 성공했다. 노사는 2년치 임금을 동결하고 성과급을 받지 않는 내용으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었다. 내년에 대폭 인상되는 최저임금 문제와 관련해서는 개인연금, 품질향상 장려금, 설·추석 선물비 등 일부 수당을 기본급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초 2년치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 결과가 부결되면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상황이다. 현대중공업에서 분할된 3사(건설기계, 일렉트릭, 로보틱스)는 과반 이상의 찬성을 얻어 타결됐다. 현대중공업 노사 간 추가 교섭이 불가피한 가운데, 아직 교섭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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