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경|인터뷰] 명기준 디레몬 공동대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토대로 보험 산업 전반을 바꿀 것”

복현명 기자 hmbok@ekn.kr 2018.01.25 07: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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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기준 디레몬 공동대표. (사진=복현명 기자, 디레몬)



보험은 어렵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기 쉽지 않은 영역이다. 나와 내 가족이 아프거나 큰 사고를 경험해야만 보험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가입할 보험을 찾는다. 하지만 내용이 복잡해 활용 방법이나 유지에 대한 방법을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디레몬은 여기서부터 출발했다. 보험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가입보험 조회부터 보장분석, 보험료 비교까지 한번에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보자는 생각. 디레몬호를 이끌고 있는 명기준 공동대표를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디레몬 본사에서 만났다.


▲인슈테크(보험+기술) 스타트업 기업 ‘디레몬’ 신선하다. 소개를 부탁한다.

디레몬의 사명은 Delicious lemon, 맛있는 레몬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마디로 보험소비자에게 맛있는 레몬(보험)을 쥐어주겠다는 의지와 보험 시장의 파괴적 혁신을 유도 하겠다는 의미다.

디레몬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레몬클립의 경우 지난 2016년 11월 국내 최초로 출시된 보험통합조회 서비스다. 레몬클립하나면 약 42개 보험사(생명·손해)는 물론 우체국, 새마을금고 등에 가입된 보험까지 내가 가입한 국내 모든 보험의 보장내역, 보험기간, 납입보험료, 해지환급금, 납입기간 등 상세내역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다.

또 신용정보원의 정보를 토대로 중복되는 보장상품을 알려주고 부족한 보장내역이 포함된 보험상품을 가격비교해 추천해 합리적인 보험소비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으며 병원치료시 자동 보험금 청구 알람 기능도 갖추고 있다.


▲디레몬의 주요 서비스 중 하나인 레몬클립의 설립 계기는 무엇인가.

현재 보험 가입자들은 상품 가입 이후의 과정을 불만족스러워 한다. 가입한 보험에 대한 활용법은 물론 가입, 유지, 청구 방법 등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보험산업은 가입자에 대한 리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정보의 접근성은 높지만 왜곡된 정보가 공급되면서 문제가 발생한다.

현재 적용되는 관련 법규가 없는 서비스 모델로 보험사와 협업 하다보면 현재 법률상의 문제는 없는지 다양한 검토가 이뤄진다. 이를 위한 시간 소요가 많다. 하지만 현행법 내에서 이뤄져야 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 금융을 다루는 스타트업의 중요성과 책임감은 금융기관과 같다.


▲화려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들었다. 공동대표를 맡기 전 무슨일을 했나?

정유회사에서 신규사업을 맡으면서 금융에 관심이 생겨 우연하게 생명보험사에 입사하게 됐다. 그곳에서 디지털 판매채널을 런칭하는 일을 주로 했다. 상품개발과 언더라이팅 등 다양한 부서와 TF를 꾸려 보험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빠르게 높일 수 있었다. 그 당시 인터넷보험사업의 경우 가입과정이 어려웠다. 이에 데이터와 고객기반이 있는 인터넷 서비스를 아는 기업과 조인트벤처를 만들면 어떨까 생각했다. 추진하는 과정 속에서 지인의 소개로 신승현 공동대표를 우연하게 만나 함께 하게 됐다.


▲인슈테크 기업을 운영하면서 느끼는 보험업의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보험업은 가입자에 대한 리뷰가 필요하다고 본다. 하지만 보험사와 대형 보험대리점의 경우 파괴적 혁신을 할 수 없는 구조다. 하지만 보험사가 처한 새국제회계기준(IFRS17)에 따른 자본 확충 문제, 공급과잉에 따른 장기보험의 성장 정체 등을 감안하면 새로운 기회에 대한 탐색이 필요하다.

공유 경제 하에서 만들어 지고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따라 이에 걸맞는 새로운 보험 기회가 무수히 새겨날텐데 이를 선제적으로 고민하고 대처하는 보험사가 많지 않은 듯 하다. 하지만 디레몬은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속도감을 갖고 있어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물인터넷 국책과제 시범사업자, 서울시 혁신챌린지 사업자 선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정되고 있다. 추진 성과와 계획은 무엇인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의 2017 사물인터넷 활성화 기반조성 블록체인분야 과제에 교보생명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생명보험사와 블록체인 기술회사, 병원정보솔루션 회사 등이 함께 보험 소비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해 주제를 선정하고 추진했다.

시범 사업의 의미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스타트업 간의 갑·을 관계가 아니라 동등한 위치에서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협업해 소비자가 접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와 가능성을 찾는 것이다.


▲디레몬의 앞으로의 목표는?

보험산업은 판매자와 소비자간 정보 비대칭성이 가장 심한 산업이다. 디레몬의 레몬클립은 이 비대칭을 깨기 위해 고도화된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분석 서비스를 제공해 보험상품에 대한 소비자 불만을 감소시키고 소비자가 직접 보험상품을 선택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보험시장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기 위해 시작된 서비스다.

보험 전문가 등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관련 서비스를 고민하고 만들고 있다. 직원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디레몬도 없었을 것이다.

앞으로 보험 분석과 추천에 필요한 알고리즘을 지속적으로 정교화해 나갈 예정이며 보험 추천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보험을 신규로 가입할 고객이 보험을 유지할 가능성을 모델링해 가입전 상태를 판단할 수 있도록 적용해 보험의 비효율적인 부문을 해소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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