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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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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들, 마곡시대 ‘개막’…R&D 메카로 ‘급부상’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2.09 08:14

LG화학 필두로 삼진제약, 신신제약, 한독 등 이전 계획
연구·사업부 한곳에 모아 시너지 창출 기대
삼진제약, 마곡지구에 R&D센터 건설


엘지화학
삼진제약

[에너지경제신문=김민지 기자]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새 둥지를 틀면서 신흥 연구개발(R&D)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재 LG화학을 비롯해 삼진제약, 신신제약, 한독 등 국내 제약사들이 마곡지구로 입주를 완료했거나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마곡지구는 서울시의 도시개발계획에 따라 조성된 대규모 개발지역으로 축구장의 513배인 366만 5000㎡ 규모다. 여의도 면적의 두 배에 달한다.

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우선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는 지난해 12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둥지를 틀었다.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내 임상개발센터와 영업·마케팅 조직, 본부 STAFF 조직 등 총 650명의 본부 인원이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로 옮겨 업무를 시작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LG그룹의 다양한 계열사가 모인 융복합 연구개발(R&D) 단지다. 연면적 111만㎡(약 33만5000평) 규모에 연구시설만 16개동이 들어선다. 연구소와 사업부의 모든 인원이 한 공간에 모여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생명과학사업본부의 연구소와 사업부 모든 인원이 한 공간에 모여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삼진제약은 내년에 판교테크노밸리 파스퇴르연구소에 위치한 중앙연구소를 마곡지구로 이전할 계획이다. 삼진제약은 향후 연구개발 인력을 대거 확충하고 바이오 의약품과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신약 개발에도 나설 방침이다.

신신제약도 내년 입주를 목표로 마곡지구에 신사옥 건물 부지를 매입해 착공에 들어갔다.

신신제약은 지난해 2월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이후 세종시 신공장과 마곡 연구개발(R&D) 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이는 전문의약품 부문까지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김한기 신신제약 부회장은 "내년은 창립 60주년과 맞물려 세종공장 완공과 서울 마곡지구 R&D센터 건립 등 신신제약의 가장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한독도 마곡지구에 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서울과 판교로 이원화된 연구소를 통합하는 형태다. 현재 한독은 서울 중랑구 소재 중앙연구소와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신약바이오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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