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탄력 받은 코스닥, 높은 변동성 주의해야

이아경 기자 aklee@ekn.kr 2018.02.08 16: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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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이아경 기자] 최근 일주일간 한 달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했던 코스닥 시장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최근 지수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시장에는 코스닥지수가 올해 상반기까지 상승한다는 예상이 우세하다. 그러나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도 크다.

8일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9% 오른 861.94에 장을 마쳤다. 장중 4% 넘게 급등하면서 코스닥 시장의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되는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억원, 621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396억원을 순매도했다.

앞서 코스닥 지수는 7거래일 동안 약 11% 하락했다. 지난달 29일 927선에 마감한 코스닥 지수는 지난 7일 829선까지 밀렸다. 최근 일주일 사이에 한 달 상승분을 모조리 반납한 셈이다. 코스피가 같은 기간 약 8% 떨어진 것과 비교해도 낙폭이 더 컸다. 특히 지난 5일에는 4.6% 떨어지며 2016년 6월24일(-4.7%) 브렉시트가 결정된 이후 가장 크게 하락했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 순매도하는 동안 개인투자자들은 홀로 총 1조3468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지수 급락에도 저가 매수를 노린 개인투자자들이 크게 유입된 것이다.

앞서 코스닥 시장은 상반기 내 최대 1000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의 적극적인 코스닥 활성화 정책과 기관의 수급 개선, 코스닥 기업들의 이익 증가 등이 코스닥 지수를 밀어 올릴 것으로 분석됐다.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상장도 코스닥 시장에는 긍정적 요소로 꼽힌다. 코스닥150내 셀트리온 추종 자금이 개별 종목으로 확산될 수 있어서다.

다만 전문가들은 당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인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코스닥 시장은 코스피 시장에 비해 고평가 부담 등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의 이경민 연구원은 "높아진 금리 수준으로 인해 주식시장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밸류에이션 고평가 논란이 좀 더 이어질 수 있어 당분간 코스닥 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닥 1차 지지선으로 820선을 제시했다. 그는 "변동성 노출도가 높은 코스닥과 중소형주,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제약·바이오 등은 당분간 피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의 김예은 연구원도 "코스닥 시장의 펀더멘탈 자체는 괜찮지만, 단기적으로 보면 리스크는 많은 상황"이라며 "변동성은 크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늦어도 3월까지는 시장의 변동성 국면이 진행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미국의 실질 금리가 안정화되고 미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되기 전까지는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정다이 연구원은 "시장의 변동성 국면은 이르면 2월, 늦어도 3월 미국 통화정책회의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며 "섣부른 저가 매수보다는 신중한 분할매수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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