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의 저력’ 한전기술, 한전 3형제 가운데 나홀로 ‘잭팟’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018.02.13 07: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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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기술 본사 전경.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국전력 3형제 가운데 한전기술 주가만 나홀로 고공행진하고 있다. 한전기술은 원전 설계 단계부터 바로 실적에 반영되는 만큼 올해 영국 원전 수주 등 해외 수주 시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한국전력의 경우 국내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서 해외사업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평가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전기술 주가는 작년 12월 1일 1만8200원에서 이달 12일 2만2850원으로 25% 급등했다. 같은 기간 한전KPS 주가는 약 3% 올랐고 한국전력은 10% 하락했다. 한전기술은 코스피 시가총액 214위로 한국전력(15위), 한전KPS(129위)보다 낮지만 최근 2개월여 동안 주가 상승률은 가장 높다.

▲한전기술 주가 추이.(단위:만원)


한전기술은 지난해 4분기 매출 1694억원에서 영업이익 107억원을 거두며 전년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를 발판으로 주가가 탄력을 받았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부적으로 비용관리에 주력한 점이 주효했다고 평가된다. 한전기술은 "에너지전환정책에 따른 실적 충격을 줄이기 위해 회사 내부적으로 손해배상 등 돌발변수를 잘 관리하고 비용절감도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UAE 원전 종합설계사업 추가역무 450억원이 발생한 점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향후 해외 수주 모멘텀에 힘입어 한전기술 주가 및 실적이 더 오를 수 있다고 내다본다. 국내 에너지 전환정책 이슈는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한 만큼 해외 원전 수주가 주가에 모멘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예정된 이벤트는 크게 세 가지다. 우선 사우디아라비아는 올 4월 중 원전 사업자 후보를 2~3개국으로 축소할 예정이다. 한전이 사우디 원전을 수주할 가능성은 6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늦어도 올해 말에는 해당 프로젝트의 최종 사업자가 결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상반기 영국 무어사드 원전 3기 계약, 하반기 UAE 원전 운전·정비(O&M) 계약 등도 한전기술 주가에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사업들은 한국전력이 수주받아 한전기술, 한전KPS 등 나머지 업체에 발주를 주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 중 한전기술이 원전 설계를 담당하기 때문에 다른 계열사와 달리 실적에 반영되는 속도가 더 빠르다. 반면 한전과 한전KPS는 원전이 완공되고 실제 가동에 들어갔을 때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다.

▲자료=에프앤가이드


같은 한전 계열이지만 올해 실적 전망이 엇갈리는 것도 이같은 이유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한전기술 영업이익이 47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63%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달리 한국전력, 한전KPS에 대한 실적 전망치는 보수적으로 잡았다. 한국전력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4% 많은 6조6978억원을, 한전KPS는 1805억원으로 작년보다 8%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전력과 한전KPS의 경우 주가 및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국내 사업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또 한전기술의 경우 올해 예상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27배로 현재 9 수준인 코스피 PER보다 큰 폭 높기 때문에 향후 실적을 보면서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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