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계좌 발급 언제?…희비 엇갈리는 가상화폐 거래소

이상훈 기자 party@ekn.kr 2018.02.12 17: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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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출금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피아’. (사진=코인피아 화면 캡처)



[에너지경제신문 이상훈 기자] 주요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일부 가상화폐 거래소는 신규 투자자에게 실명확인 계좌를 발급해주면서 거래량이 늘어난 반면,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는 여전히 실명확인 계좌 발급이 안 되고 있어 저조한 거래량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신규 투자자 유입에 따른 특수를 누리고 있는 곳은 코인원과 빗썸으로 알려졌다. 코인원은 지난달 30일 오전 9시부터 NH농협은행을 통해 신규 거래자 유입이 허용됐다.

빗썸 측은 "지난 9일부터 NH농협은행을 통해 실명확인 입출금 번호(이전 가상계좌) 발급이 모든 회원들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빗썸의 또 다른 거래은행인 신한은행은 빗썸에 실명확인 계좌 발급을 무기한 연기한 상태다.

코인원·빗썸과 달리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1위 업체인 업비트는 아직 신규 가입자들에게 실명확인 계좌를 발급하지 못하고 있다. 거래은행인 IBK기업은행이 1월 초 가상화폐 투기를 금지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전체 영업점에 보내는 등 은행 스스로가 가상화폐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보이고 있는데다, 금융당국이 "은행이 자율적으로 실명 확인계좌를 열어주라"며 책임을 은행에 넘겨버린 상황에서 신규 계좌발급은 ‘득’보다 ‘실’이 많다고 여기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의 신규 계좌발급 비협조로 인한 가상화폐 거래소들의 피해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피아는 신규 원화입금이 불가능해지자 서비스를 일시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코인피아는 홈페이지를 통해 "2016년 말부터 현재(2017년 2월 5일 현재)까지 본인확인 실명제 연동을 은행 등에 요청했으나 기존 시스템 안정화 등을 이유로 은행과의 본인확인 실명제 연동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며 "명확한 방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원화(KRW) 입금을 무리하게 진행하는 것은 고객들의 혼란만 가중할 것이라 결론내리고 2월 6일 0시부를 기해서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 지닉스는 지난 1월 서비스 오픈을 1차 연기한 이래 12일 오픈 예정이었으나 다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지닉스 측은 "접속자 폭주에 따른 서버 장애 우려로 불가피하게 내부 시스템 안정화 작업을 연장함에 따라 내려진 결정"이라고 설명했지만, 업계에서는 은행들로부터 신규 실명확인 계좌를 확보하지 못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가상화폐에 대한 논란과 부정적인 인식, 그리고 각종 규제들이 안정화되기 전까지 은행들이 가상화폐 계좌를 제공하고 얻는 수익보다 해킹, 고객정보 유출, 계좌관리 등에 대한 부담이 더 크기에 좀처럼 가상화폐 거래소 신규계좌를 발급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우려했다.

이런 국내 분위기와 달리 전세계적으로 가상화폐 거래소의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가상화폐 거래소 수는 전세계적으로 7500여 곳이었는데 12일 현재 8682개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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