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WTI 0.2% 반등…증시 회복세 vs 美 증산

한상희 기자 hsh@ekn.kr 2018.02.13 07: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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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국제유가가 12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2년 만에 최악의 한 주를 보냈던 글로벌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며 유가가 반등 에너지를 얻었으나 미국의 증산에 대한 우려와 충돌했다. 다만, 지난 주의 9%대 급락세에서는 일단 벗어난 모습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0.09달러(0.2%) 상승한 59.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60.83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약세를 보이면서 0.20달러(0.32%) 하락한 62.59달러에 장을 마쳤다.

과도한 하락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트레디션 에너지의 진 맥길리언 시장 리서치 매니저는 "이날 유가는 반등하려는 모습을 보였다"며 "달러화 약세가 유가를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달러화 약세는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의 원유 수입 가격을 낮춘다.

티케캐피탈어드바이저의 존 마칼루소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매수 포지션을 줄였던 트레이더들이 이번 주 초 다시 매수 포지션을 늘리는 것을 고려함에 따라 유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맥길리언 매니저는 ‘장 초반 유가가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이후 미국의 산유량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국들의 감산을 앞지를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해 상승폭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주요 셰일 업체들의 산유량은 올 3월 전월대비 일평균 11만1000배럴 증가해 676만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EIA는 미국의 산유량이 올해 말까지 일평균 1100만배럴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칼루소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초 시장은 유가는 미국의 재고 발표에 앞서 기술적인 요인이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재고 발표까지 이틀이 남았다"며 "지난주 원유재고가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원유 소비가 여전히 견조한 것에도 주목했다. SEB 마켓츠의 브자네 쉴드롭 수석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베네수엘라를 비롯한 산유국들의 감산과 함께 수요 증가세가 여전히 강력한 것은 유가에 좋은 상황"이라고 말헀다. 그는 "수요가 계속 강력하다면 내년에도 OPEC이 유가를 통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VM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스티븐 브레녹 전략가는 "원유에 대한 엄청난 갈증을 배경으로 지난해 중국이 미국을 넘어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으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에너지 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시추공 수는 26개 늘어 791개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 4월 이후 최대치다.

줄리어스배어의 노베르트 루커 원자재 리서치 헤드는 "우리는 여전히 유가 약세 입장을 고수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셰일 붐이 강력한 모멘텀을 보이고 있고, 정유업체들이 유지 보수 작업에 돌입하면서 미국의 원유재고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여전히 긴축적인 시장 상황을 최소한 일시적으로라도 힘들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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