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자회사 성장에 ‘날개’… 조양호家 ‘화색’

이아경 기자 aklee@ekn.kr 2018.02.13 14: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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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이아경 기자]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이 지난해 흑자전환에 이어 올해 이익도 크게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자회사 대한항공과 진에어의 실적이 계속 좋아지고 있어서다. 한진칼의 대주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지분가치도 덩달아 커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한진칼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5% 많은 1441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와이즈에프엔이 집계한 증권사 전망치의 평균(컨센서스)이다. 실적 호조 요인으로는 원화 강세와 여객 수요 증가 등이 꼽힌다.

대한항공은 국제 여객 수요가 늘면서 올해 영업이익 증가율이 유가상승률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단거리 노선에서 흑자 규모가 컸던 중국노선이 회복되고 있고,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로 미주노선의 경쟁력도 높아질 전망이다.

진에어는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으로 항공기 운용대수를 늘리며 올해 실적이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반기 대형 기재가 2대 늘어 경쟁사와의 차별화 전략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칼호텔네트워크도 올해 2분기에는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앞서 칼호텔네트워크는 2016년 4분기부터 분기별 영업적자를 지속하며 한진칼 실적에 부담을 줬다.

호실적 전망에 따라 한진칼과 대한항공, 진에어 주가도 반응하고 있다. 최근 3개월 동안 한진칼 주가는 약 25% 상승했고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각각 14%, 19% 올랐다. 대신증권 양지환 연구원은 "올해 항공 자회사 대한항공과 진에어의 실적 및 주가 상승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한진칼의 지분가치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배당 확대도 긍정적이다. 대한항공이 7년만에 배당에 나서면서 자회사에게 받는 한진칼의 배당수익은 기존 전망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2016년 말 1100%에 달했던 부채비율을 560%로 대폭 낮추고 이익 규모를 키우면서 배당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대한항공에 이어 진에어도 신주발행대금 포함 약 35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배당 증가가 유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신 센터장은 "자회사의 배당증가, 진에어 구주매출 대금으로 인한 포괄적인 재무구조 변화, 나아가 3세 경영에 발 맞춘 한진칼의 배당을 포함한 그룹의 주주친화적 경영으로의 변화 가능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진칼은 배당정책을 아직까지 발표하지 않았으나, 시장에서는 주당 250원 정도 수준의 배당을 예상하고 있다.

최근 한진칼은 지난해 매출이 1조1497억원으로 16% 늘었고 영업이익은 1152억원으로 16% 증가했으며 순이익 169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한진칼은 상장계열사 가운데 대한항공과 진에어의 지분을 보통주 기준 각각 30%와 60% 보유하고 있다. 한진칼의 최대주주는 조양호 회장 외 12인으로 약 29%를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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