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서울시와 서울시 중소기업지원기관 서울산업진흥원(이하 SBA)은 국내 크라우드펀딩 및 유통 플랫폼과 연계하여 ICT 등 기술집약제품의 시장성을 검증하고 R&D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크라우드펀딩은 자금을 필요로 하는 수요자(창작자)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불특정 다수의 대중에게서 자금을 모으는 방식으로, 디자인 제품 및 음반 제작과 같은 예술 창작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었지만, 앞으로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정보통신기술이 담긴 기술집약제품들도 많이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크라우드펀딩을 연계한 R&D 지원사업의 경우, 2017년도 시범사업을 통해 SBA가 국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선두 기업인 ‘와디즈㈜’와의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당시 지식재산교육, 심층컨설팅 등을 지원하여 서울시는 지자체 최초로 3,600여 명의 투자자 참여와 약 5억 원의 크라우드펀딩을 달성하였다.
이러한 R&D지원사업의 초석을 다진 결과로 올해 국내 크라우드펀딩과 유통 플랫폼 4개사와 추가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전(全)주기 R&D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SBA와 업무협약을 맺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으로는 하드웨어 제품의 개발부터 유통까지 지원하는 ‘㈜아이디어오디션’, 사회혁신과 임팩트를 창출하는 소셜벤처에 특화된 ‘㈜오마이컴퍼니’, 창업가와 창작자의 문화적 가치가 담긴 새로운 시도를 지원하는 ‘텀블벅㈜’ 선주문 후생산 유통플랫폼으로 카카오톡 사용자 유입을 통한 브랜드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카카오메이커스’ 등이다.
SBA 관계자는 "2017년도 시범사업을 통해 본 사업의 필요성을 확인한 만큼 시장 검증 단계에 있는 서울시 중소기업들이 제품 특성에 맞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선택하도록 하여 일반 시민의 피드백과 참여를 통해 성과를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올해는 안정적인 판로 개척과 제품의 홍보까지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