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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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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곳에 있던 서울 미세먼지 측정소, 20m 이내로 이전된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2.21 14:41

환경부 지침 따르고 시민체감 오염도 반영


미세먼지 측정소

▲서울시가 높은 곳에 설치돼있던 대기오염 측정소 2곳을 시민들이 생활하는 높이와 근접한 낮은 곳으로 이전해 미세먼지 농도 측정의 정확도를 높이기로 했다.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준 기자] 서울시가 높은 곳에 설치돼 있던 대기오염 측정소 2곳을 시민들이 생활하는 높이와 근접한 낮은 곳으로 이전해 미세먼지 농도 측정의 정확도를 높인다.

서울시는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옥상 23m에 설치된 대기오염 측정소를 홍제3동주민센터 옥상 18m로, 마포아트센터 28m 높이에 설치된 대기오염 측정소를 망원1동주민센터 14m 높이 옥상으로 올 상반기 중 이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개정된 환경부 대기오염측정망 설치·운영 지침을 따르는 것으로, 시민들이 체감하는 대기오염 수준을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함이다.

시는 또 올 11월까지 금천구 시흥대로에 도로변대기 측정소도 추가 신설한다. 서부간선도로 주변 자동차 배출가스의 영향을 파악하고 도로변을 보행하는 시민들이 체감하는 대기오염도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시 대기환경홈페이지와 모바일 서울을 통해 구 단위로 제공하던 미세먼지 정보를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동 단위로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시민들이 실외 학습, 야외 활동 시 신속하고 편리하게 미세먼지에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현재 도시배경 측정소 6개소, 도시대기 측정소 25개소, 도로변대기 측정소 14개소 등 총 45개의 미세먼지 측정소를 운영하고 있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현재 서울시가 운영하고 있는 측정소 개수는 국내에서 가장 밀도가 높은 수준"이라며 "모든 측정기는 최상의 상태유지를 위해 정기적으로 관리하고 있고, 시민들이 체감하는 대기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측정소 이전 뿐만 아니라 대기오염 정보서비스 개선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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