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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상용차’ 스카니아, 한국서 지속가능경영 꿈꾼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2.2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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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앙 레빈 스카니아 영업 및 마케팅 총괄 부회장이 스카니아의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스카니아코리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세계적인 프리미엄 상용차 브랜드 스카니아가 친환경·자율주행 등 기술을 통해 미래 운송산업의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비전을 공개해 주목된다.

특히 스카니아는 한국을 아시아 최역점 시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카니아코리아그룹은 이날 서울 SJ 쿤스트할레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래의 ‘지속가능한 운송 솔루션’를 위한 비전을 발표했다.

크리스티앙 레빈(Christian Levin) 스카니아 영업 및 마케팅 총괄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스카니아는 미래의 ‘지속가능한 운송’ 분야의 리더로서, 계속 변화를 주도해나갈 것"이라며 "우리가 추구하는 지속가능성은 에너지 효율성과 대체연료 및 전기차, 그리고 스마트하고 안전한 운송이라는 세 가지 전략을 기반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스카니아는 12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프리미엄 상용차 전문 메이커다. 대형 화물 운송을 위한 트럭 및 버스를 포함, 운송 솔루션과 관련된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995년에 설립된 스카니아코리아는 한국 시장에 가장 먼저 진출한 외국 상용차 브랜드다.

업계에서는 스카니아가 현재 상용차 업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대체연료용 엔진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들 엔진은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90%까지 줄일 수 있게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바이오 에탄올, 바이오디젤, 하이브리드, 액화 바이오 가스 등이 대표적이다.

디젤의 합성 대체연료인 HVO(Hydro-treated Vegetable Oil)는 혼합 또는 단독으로 스카니아 유로5·6 엔진에 주입할 수 있다. 디젤과 비교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0%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 바이오 가스 및 에탄올 역시 90%, 바이오디젤과 천연가스는 각각 66%와 20%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배터리 전기버스 및 하이브리드 트럭 등을 포함한 전기차 분야에서도 스카니아는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전기차 솔루션을 통해 에너지 소비를 최대 50 %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카니아는 디지털 기술을 통한 운송수단의 ‘연결성(Connectivity)’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스카니아의 모든 차량은 지난 2011년부터 커뮤니케이터(communication device)가 장착돼 현재 전세계 31만대의 차량이 연결돼 있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낭비요소를 줄이고 운송 흐름을 최적화함으로써 운송효율성을 높이는 운송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이용되고 있다.

자율주행차량과의 기술 연계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스카니아는 세계 최초로 완전한 트럭 플래투닝(군집주행)을 선보이기도 했다. 현재 스카니아는 싱가폴에서 트럭 플래투닝을 통해 물류터미널간 화물을 운송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스카니아코리아는 올 3월 완공을 앞두고 있는 동탄 서비스센터를 포함, 2023년까지 서비스센터를 총 30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마티아스 칼바움(Mathias Carlbaum) 스카니아 커머셜 오퍼레이션 총괄 부회장은 "최근 몇 년 간 한국 시장은 스카니아에 있어 아시아 시장의 가장 중요한 거점"이라며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기술 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환경 규제 시스템을 보유한 아시아 선도 국가로서, 앞으로도 스카니아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한국 정부도 상용차의 자율주행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스카니아는 이러한 기조에 발 맞추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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