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안희정 관사·집무실 압수수색…전성협 "세 번째 피해자 있다"

한상희 기자 hsh@ekn.kr 2018.03.13 18: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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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비서 성폭행 의혹을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9일 오후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으로 출석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공보비서 성폭행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이 13일 오후 5시께부터 홍성군 내포신도시에 있는 충남도청 도지사 집무실, 비서실, 도지사 관사에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날 검사 3명과 수사관 16명을 보내 안 전 지사 집무 및 생활 공간을 중점으로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들은 도지사 비서실 직원 등을 상대로 안 전 지사의 행적에 대해 탐문하는 한편 안 전 지사가 사용했던 컴퓨터 기록물 등도 들여다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용봉산 자락에 있는 안 전 지사 관사에 들러 이곳에 설치된 10여대의 CCTV 영상도 확보했다.

도 관계자는 "검찰이 검사 등을 보내 관사 CCTV 등을 살펴보고 있다"며 "각종 서류나 안 전 지사가 읽던 책, 평소 사용하던 컴퓨터 등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전 지사 공보비서인 김지은씨는 지난 6일 안 지사로부터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동안 4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며 서울서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고소장에 적시된 ‘위계 등 간음’ 혐의와 성폭력특례법상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씨에 이어 나타난 제2 폭로자는 안 전 지사가 설립한 싱크탱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으로, 안 전 지사로부터 1년 넘게 수차례 성폭행과 추행을 당했다고 지난 7일 주장했다.

이 직원은 조만간 검찰에 고소장을 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주 세 차례에 걸쳐 압수수색을 한 서울 마포구 한 오피스텔에서 확보한 CCTV 영상과 지금까지 참고인으로 조사한 주변 관계자들의 진술 등을 분석하고 있다. 이 오피스텔은 김지은씨가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곳이다.

한편, 김지은씨 등을 지원하는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전성협)와 ‘안희정 전 지사 성폭력 사건 대책위원회’(대책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선 2명의 폭로자 외 또다른 피해 제보가 있다고도 밝혔다.

김해정 전성협 공동대표는 "다른 피해자가 있고 제보가 있지만 접촉 단계 등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배복주 전성협 상임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추가 피해자가) 최소 1명 이상은 있다고 알고 있다"며 "지금 고소하신 분들 말고 그분이 고민을 하고 계신 거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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