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다우지수 0.68% 하락…퀄컴·MS 등 기술주 조정 + 틸러슨 해임

한상희 기자 hsh@ekn.kr 2018.03.14 08: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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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퀄컴 등을 중심으로 기술주가 조정을 받으면서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해임 소식으로 인해 미국의 추가적인 관세 부과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부상, 전반적인 산업 부문의 주가를 끌어내렸다.

1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1.58포인트(0.68%) 하락한 25,007.0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71포인트(0.64%) 내린 2,765.3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7.31포인트(1.02%) 낮아진 7,511.0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림세로 돌아섰다.

기술주가 1% 넘는 조정을 받으며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약해졌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2%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금융주도 1% 떨어졌고, 소비와 에너지, 산업, 소재, 통신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부동산과 유틸리티, 헬스케어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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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 중에서도 퀄컴의 주가가 5% 하락하며 큰 폭으로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브로드컴이 퀄컴을 인수하는 것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한 것이 주가에 악재가 됐다. (표=구글 파이낸스)


기술주 중에서도 퀄컴의 주가가 5% 하락하며 큰 폭으로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브로드컴이 퀄컴을 인수하는 것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한 것이 주가에 악재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결정으로 반도체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거래로 기대를 모았던 브로드컴의 퀄컴 인수 시도는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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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가 1% 넘는 조정을 받으며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약해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2.4% 약세를 보였다. (표=구글 파이낸스)


이외에 마이크로소프트(MS)도 2.4% 약세를 보였다.

틸러슨 국무장관 해임 소식도 악재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틸러슨 국무장관을 해임하고 마이크 폼페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선임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뉴욕증시는 한때 밀리기도 했지만 이내 반등하기도 했다.

하틀랜드 앤 컴퍼니의 짐 어워드 선임 이사는 "폼페오는 무역과 외교정책에 관한 진정한 매파로 알려져 있다"며 "트럼프의 균형을 잡아줄 인사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수적 경제평론가인 래리 커들로우를 차기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으로 "매우 강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지난 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시장 예상에 부합한 수준으로 올라, 올해 기준금리 인상 횟수가 많아질 것이라는 시장 우려를 잠재웠다.

미 노동부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2% 상승이었다. 1월에는 0.5% 올랐다.

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로는 2.2%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이지만 애널리스트들 예상치 2.3% 상승에는 못 미친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2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0.2% 올랐다. 1월에는 0.3%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은 0.2% 올랐을 것으로 예측했다.

2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1.8% 높아졌다. 애널리스트들은 1.9% 상승을 예상했다.

경제학자들은 근원 소비자물가가 3개월째 상승세를 보인 것은 물가가 완만한 속도로 오르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노동부는 2월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시간당 실질 임금은 변동이 없었고, 주간 실질 임금이 전달비 0.3%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미국 소기업들의 경기 낙관도는 35년내 최고치를 보였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2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전월 106.9에서 107.6으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45년 전 집계가 시작된 이후 두 번째로 높다. 최고치는 1983년의 180.0이다.

이코노데이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107.1이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달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이러한 경제지표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연준은 올해 3번의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달 연준이 올해 첫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8.8% 반영했다.

스포츠용품 업체인 딕스 스포팅 굿스의 주가는 실적 실망에 장 초반 하락하다 1%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딕스는 지난달 3일 마감된 분기의 순이익이 1억1600만 달러(주당 1.1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22달러를 나타내 팩트셋 전망치 1.20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매출은 26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팩트셋 전망치 27억40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 회사는 올해 동일 매장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팩트셋은 0.2% 증가를 예상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이 정치권에서 나오는 소식도 주목하고 있다며 아직 시장에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전격 경질하고 후임에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내정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61% 오른 16.3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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