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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 성폭행 의혹 반박 "무고 대응"…여성도 "고소 준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3.15 21:37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준 기자] 30대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수 김흥국(59)이 "성폭행은 없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흥국은 15일 "여성이 주장하는 성폭행이나 성추행이 없었고 성관계도 없었다"며 "오히려 불순한 의도로 접근했다는 정황 증거들이 많다"며 여성을 상대로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보험설계사였던 한 30대 여성은 MBN 인터뷰를 통해 김흥국을 비롯한 지인들과 술을 마시다가 정신을 잃었고 깨어보니 김흥국과 나란히 누워있었다며 성폭행 피해를 주장했다.

김흥국은 "2년 전 측근이었던 J모씨가 잘 아는 여성이 미대 교수인데 일로 서로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소개해 차를 한잔 했다"며 "이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료 가수 디너쇼에 게스트로 출연해 그 호텔 룸에서 뒤풀이가 마련됐는데, 그 현장에 이 여성이 또 찾아와 출연 가수, 관계자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술자리가 길어져 잠이 들었는데 깨보니 모두 다 가고 난 후였으며, 그 여성은 가지 않고 끝까지 남아 있어서 당황스러웠다"며 "난 소파에, 여성은 침대에 있었고 성관계는 당시 너무 술이 과해 있을 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피해를 주장한 여성은 15일 MBN 인터뷰를 통해 김흥국의 주장이 "황당하다"고 반박하면서 "고소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호텔 CCTV를 돌려보라고 하고 싶다"며 "제 손목을 잡아 끌고 들어간 게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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