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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선' 시진핑에 축전 안보내…미중 무역 갈등 때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3.19 21:27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주석 재선에 성공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아직 축전을 보내지 않고 있는 이유가 양국의 갈등 관계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비롯한 각국 정상이 시 주석에게 축전을 보내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축전은 2일이 지난 19일까지도 전달되지 않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5년 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시 주석이 국가주석으로 선출된 당일 축전을 보냈던 것과 대조적이다.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의 연임 확정 후 "일부 국가 정상들이 축하 전보와 서한을 곧바로 보내왔다"며 각국 정상들의 이름을 거명한 뒤 이중 가장 먼저 김 위원장을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예 축전을 보내지 않는 것인지, 축전이 늦게 전달되는 것인지 의구심을 낳고 있다.

미중 양국 간 무역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시 주석이 연임이 확정되기 하루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가장 불편해 하는 '대만여행법'에 서명했다.

미국과 대만 고위층 간 교류와 방문을 확대하는 법안으로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위배된다며 강력한 반대의 뜻을 표하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 17일 전인대 회의에서 2790명 대표의 만장일치 찬성으로 국가주석에 재선출됐다. 이에 앞서 국가주석의 3연임 이상을 허용하는 헌법 개정안으로 처리로 시 주석은 장기집권의 길까지 허용받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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